추위 ‘성큼’…화목보일러 화재 주의

입력 2019.11.29 (07:35) 수정 2019.11.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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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나무 등 땔감을 태우는 화목 보일러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화재 위험이 없는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희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화목 보일러에서 튄 불꽃이 근처에 있던 폐비닐 등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한 겁니다.

같은 날, 전북 고창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화목보일러실에서 시작된 불은 이웃집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마을 주민 : "불빛이 막 들어오고 타는 소리가 나서... 옆에다가 이물질, 다른 걸 막 안 좋은 걸 놔서 과열이 됐나 봐요."]

나무 땔감을 사용하는 화목 보일러는 기름 보일러보다 난방비 부담이 적어 인기가 높지만 불티가 많이 튀어 화재에 취약합니다.

또, 타고 남은 재나 타르 등 찌꺼기가 연기 배출구를 막아 보일러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또한 큽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화목 보일러 화재는 2천여 건, 전체 난방기기 화재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대부분 취급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조금만 조심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화재였습니다.

[노학진/전북 무진장소방서 화재조사반 : "재처리 취급 부주의나, 땔감 등 가연물 근접 방치, 또는 연통 등 청소. 주기적인 관리 소홀로 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화목보일러 주변엔 불에 쉽게 타는 물질을 놔두지 말고 배출구는 과열되지 않게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특히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해 근처에 소화기를 두고, 화재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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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성큼’…화목보일러 화재 주의
    • 입력 2019-11-29 07:37:51
    • 수정2019-11-29 08: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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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나무 등 땔감을 태우는 화목 보일러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화재 위험이 없는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희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화목 보일러에서 튄 불꽃이 근처에 있던 폐비닐 등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한 겁니다. 같은 날, 전북 고창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화목보일러실에서 시작된 불은 이웃집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마을 주민 : "불빛이 막 들어오고 타는 소리가 나서... 옆에다가 이물질, 다른 걸 막 안 좋은 걸 놔서 과열이 됐나 봐요."] 나무 땔감을 사용하는 화목 보일러는 기름 보일러보다 난방비 부담이 적어 인기가 높지만 불티가 많이 튀어 화재에 취약합니다. 또, 타고 남은 재나 타르 등 찌꺼기가 연기 배출구를 막아 보일러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또한 큽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화목 보일러 화재는 2천여 건, 전체 난방기기 화재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대부분 취급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조금만 조심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화재였습니다. [노학진/전북 무진장소방서 화재조사반 : "재처리 취급 부주의나, 땔감 등 가연물 근접 방치, 또는 연통 등 청소. 주기적인 관리 소홀로 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화목보일러 주변엔 불에 쉽게 타는 물질을 놔두지 말고 배출구는 과열되지 않게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특히 불이 났을 때를 대비해 근처에 소화기를 두고, 화재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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