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여파…일본 맥주 10월 한국 수출 ‘0원’

입력 2019.11.29 (12:35) 수정 2019.11.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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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이 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일본 맥주의 최대 해외 시장인데 일본 맥주 수출이 제로를 기록한 건 20년 만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열리고 있는 일본 식품 전시회.

가장 많이 참가한 건 주류 업체입니다.

부스 7곳 가운데 1곳이 주류 업체일 정도로 술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어 : "미국 시장은 넒기 때문에 (일본 술은) 많은 기회와 수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은 0원.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수출 제로가 됐습니다.

한국은 일본 맥주 수출의 60%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큰 해외시장이었지만 지난 9월에 99.9% 감소한 데 이어 사실상 수출이 중단된 겁니다.

한국 수출이 중단된 맥주를 일본 주류업계 관계자들이 한숨 쉬며 대신 마셔 소비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돕니다.

맥주를 포함한 전체 식료품의 한국 수출도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일본 정부가 세운 식료품 수출 목표는 1조엔, 우리돈 10조원이상.

지난 9월까지 목표치의 3분의 2를 겨우 넘겼습니다.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는데 한국의 불매운동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자동차와 화학제품의 한국 수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불매운동을 촉발했던 수출규제 품목 불화수소 수출은 조금씩 늘려주며 자신들의 수출규제가 강제징용 판결의 보복조치가 아니라는 명분도 쌓아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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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매운동 여파…일본 맥주 10월 한국 수출 ‘0원’
    • 입력 2019-11-29 12:37:02
    • 수정2019-11-29 12:44:20
    뉴스 12
[앵커]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이 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일본 맥주의 최대 해외 시장인데 일본 맥주 수출이 제로를 기록한 건 20년 만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열리고 있는 일본 식품 전시회.

가장 많이 참가한 건 주류 업체입니다.

부스 7곳 가운데 1곳이 주류 업체일 정도로 술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어 : "미국 시장은 넒기 때문에 (일본 술은) 많은 기회와 수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은 0원.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수출 제로가 됐습니다.

한국은 일본 맥주 수출의 60%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큰 해외시장이었지만 지난 9월에 99.9% 감소한 데 이어 사실상 수출이 중단된 겁니다.

한국 수출이 중단된 맥주를 일본 주류업계 관계자들이 한숨 쉬며 대신 마셔 소비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돕니다.

맥주를 포함한 전체 식료품의 한국 수출도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일본 정부가 세운 식료품 수출 목표는 1조엔, 우리돈 10조원이상.

지난 9월까지 목표치의 3분의 2를 겨우 넘겼습니다.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는데 한국의 불매운동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자동차와 화학제품의 한국 수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불매운동을 촉발했던 수출규제 품목 불화수소 수출은 조금씩 늘려주며 자신들의 수출규제가 강제징용 판결의 보복조치가 아니라는 명분도 쌓아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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