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인권법 제정…中 ‘정면도전’ 이틀째 맹비난

입력 2019.11.29 (19:30) 수정 2019.11.29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홍콩인권법 제정에 대해 홍콩시민들이 대규모 감사 집회를 연 반면, 중국은 이틀째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미국매체는 '홍콩인권법' 제정이 타결 직전에 온 '미중무역협상'을 멈추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홍콩 도심에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광장을 메운 10만여 명의 시민들은 미국의 홍콩인권법 제정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홍콩 시민 : "홍콩을 지지해 준 미국인들과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사흘 새 두번이나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한 중국은 오늘도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떤 위협도 중국 인민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논평에서 홍콩을 지키려는 우리 결심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콩인권법 제정 미국 의원들의 중국 입국 금지를 시사한 중국 외교부는 오늘도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반드시 강력한 조치로 반격할 것입니다."]

하지만 엄포와 달리 미국매체들은 중국이 타결 직전인 무역협상을 깨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에 의미있는 보복 옵션이 없다"는 점을 들며, 외교부와 달리 중국 상무부가 침묵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압승으로 기세를 탄 홍콩 야당과 재야단체가 다시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홍콩재야단체연합은 다음달 8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24시간 안에 홍콩정부가 5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시 전면적인 3파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홍콩인권법 제정…中 ‘정면도전’ 이틀째 맹비난
    • 입력 2019-11-29 19:35:33
    • 수정2019-11-29 19:41:17
    뉴스 7
[앵커]

미국의 홍콩인권법 제정에 대해 홍콩시민들이 대규모 감사 집회를 연 반면, 중국은 이틀째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미국매체는 '홍콩인권법' 제정이 타결 직전에 온 '미중무역협상'을 멈추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홍콩 도심에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광장을 메운 10만여 명의 시민들은 미국의 홍콩인권법 제정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홍콩 시민 : "홍콩을 지지해 준 미국인들과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사흘 새 두번이나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한 중국은 오늘도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떤 위협도 중국 인민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논평에서 홍콩을 지키려는 우리 결심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콩인권법 제정 미국 의원들의 중국 입국 금지를 시사한 중국 외교부는 오늘도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반드시 강력한 조치로 반격할 것입니다."]

하지만 엄포와 달리 미국매체들은 중국이 타결 직전인 무역협상을 깨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에 의미있는 보복 옵션이 없다"는 점을 들며, 외교부와 달리 중국 상무부가 침묵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압승으로 기세를 탄 홍콩 야당과 재야단체가 다시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홍콩재야단체연합은 다음달 8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24시간 안에 홍콩정부가 5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시 전면적인 3파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