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활력 떨어진 경제…“민간성장 특단 대책 필요”

입력 2019.11.29 (21:39) 수정 2019.11.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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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확히 2%입니다.

이대로 가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2% 후반대로 예상했는데, 올해 들어서 이렇게 네 번이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 경제의 생산 능력인 잠재 성장률에는 여전치 미치지 못합니다.

그만큼 바닥을 치고 반등할 힘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왜 그런지, 과제는 뭔지 김민철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정규직 철폐 투쟁!"]

한국GM은 최근 비정규직 560명에 대해 무더기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생산 물량이 줄었다는 게 이윱니다.

자동차를 포함해 반도체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와 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은 여전히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 전망치를 내놓은 이유도, 수출 부진과 투자부진, 이로 인한 소비 둔화가 겹쳐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지난달만 봐도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세가지 지표가 8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2%로 낮춘 성장률마저,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집행을 전제로 한 수칩니다.

[이환석/한국은행 조사국장 : "(정부의) 재정 집행 실적이 저희가 전망에 반영한 정도에 만약에 못 미친다고 하면 아무래도 올해 2% 성장에 대해서 하방리스크가 커진다..."]

기업들이 움직이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야 경제에 활력이 돌텐데, 정부 재정으로 버티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한 만큼, 민간의 성장 동력을 높이는 대책이 동반돼야 합니다.

[이미선/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민간산업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정부가 마련을 해주는 게 중요하고, 산업구조가 잘 재편되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일단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올해 두 차례 단행한 금리인하의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대응 여력이 남아 있다는 표현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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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9 21:45:32
    • 수정2019-11-29 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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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확히 2%입니다.

이대로 가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2% 후반대로 예상했는데, 올해 들어서 이렇게 네 번이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 경제의 생산 능력인 잠재 성장률에는 여전치 미치지 못합니다.

그만큼 바닥을 치고 반등할 힘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왜 그런지, 과제는 뭔지 김민철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정규직 철폐 투쟁!"]

한국GM은 최근 비정규직 560명에 대해 무더기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생산 물량이 줄었다는 게 이윱니다.

자동차를 포함해 반도체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와 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은 여전히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 전망치를 내놓은 이유도, 수출 부진과 투자부진, 이로 인한 소비 둔화가 겹쳐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지난달만 봐도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세가지 지표가 8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2%로 낮춘 성장률마저,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집행을 전제로 한 수칩니다.

[이환석/한국은행 조사국장 : "(정부의) 재정 집행 실적이 저희가 전망에 반영한 정도에 만약에 못 미친다고 하면 아무래도 올해 2% 성장에 대해서 하방리스크가 커진다..."]

기업들이 움직이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야 경제에 활력이 돌텐데, 정부 재정으로 버티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한 만큼, 민간의 성장 동력을 높이는 대책이 동반돼야 합니다.

[이미선/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민간산업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정부가 마련을 해주는 게 중요하고, 산업구조가 잘 재편되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일단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올해 두 차례 단행한 금리인하의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대응 여력이 남아 있다는 표현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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