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권순우 쌍두마차 시대…“내년 더욱 기대하세요”

입력 2019.11.29 (21:54) 수정 2019.11.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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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테니스는 올해 처음으로 정현과 권순우 두 명의 투어급 선수가 활약하는 쌍두마차 시대를 열었습니다.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권순우와 부상에서 부활한 정현.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현의 2019년 시작은 악몽이었습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6개월의 재활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정현은 다시 강해졌습니다.

US오픈 32강에 올라 나달과 대결했고, 마린 칠리치 등 투어 최정상급 선수를 꺾는, 메이저 4강 신화 주역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정현/세계 랭킹 129위 : "10점 만점에 5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5점인 이유는 시즌의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권순우의 도약은 놀라웠습니다.

포핸드와 서브에서 정현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최고 랭킹 81위까지 올랐습니다.

[권순우/세계 랭킹 88위 :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고요. 일단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뤘어요, 처음으로."]

스스로 매긴 점수는 달랐지만 내년 목표만큼은 다르지 않습니다.

부상없는 2020년 시즌을 치르며 동반 50위권 진입을 노립니다.

한국 테니스는 사상 첫 투어급 선수 2명이 동반 활약하는 다음 시즌 본격적인 전성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라이벌이자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둘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합니다.

[정현 : "권순우 선수가 정말 잘해서 기분도 좋고 앞으로 더 많은 투어 대회에서 같이 하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순우 : "한국 선수가 한 명, 한 명씩 더 많아지다 보면 테니스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질 거로 생각해요."]

도쿄올림픽과 데이비스컵 본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2020년.

정현과 권순우 쌍두마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집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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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권순우 쌍두마차 시대…“내년 더욱 기대하세요”
    • 입력 2019-11-29 22:02:23
    • 수정2019-11-29 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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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테니스는 올해 처음으로 정현과 권순우 두 명의 투어급 선수가 활약하는 쌍두마차 시대를 열었습니다.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권순우와 부상에서 부활한 정현.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현의 2019년 시작은 악몽이었습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6개월의 재활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정현은 다시 강해졌습니다.

US오픈 32강에 올라 나달과 대결했고, 마린 칠리치 등 투어 최정상급 선수를 꺾는, 메이저 4강 신화 주역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정현/세계 랭킹 129위 : "10점 만점에 5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5점인 이유는 시즌의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권순우의 도약은 놀라웠습니다.

포핸드와 서브에서 정현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최고 랭킹 81위까지 올랐습니다.

[권순우/세계 랭킹 88위 :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고요. 일단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뤘어요, 처음으로."]

스스로 매긴 점수는 달랐지만 내년 목표만큼은 다르지 않습니다.

부상없는 2020년 시즌을 치르며 동반 50위권 진입을 노립니다.

한국 테니스는 사상 첫 투어급 선수 2명이 동반 활약하는 다음 시즌 본격적인 전성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라이벌이자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둘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합니다.

[정현 : "권순우 선수가 정말 잘해서 기분도 좋고 앞으로 더 많은 투어 대회에서 같이 하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순우 : "한국 선수가 한 명, 한 명씩 더 많아지다 보면 테니스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질 거로 생각해요."]

도쿄올림픽과 데이비스컵 본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2020년.

정현과 권순우 쌍두마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집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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