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극적인 역전승…KB손보 12연패 늪으로

입력 2019.11.30 (17:12) 수정 2019.11.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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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극적으로 KB손해보험을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31-29 23-25 19-25 25-18 19-17)로 꺾었다.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는 총 22점(7승 6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승점 21·7승 5패)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46일 만의 승리를 기원하던 KB손보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2연패 늪에 빠졌다. 12연패는 구단 최다 이자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연패 공동 8위의 불명예 기록이다.

5세트 종료 때까지 승팀을 예상할 수 없었다.

KB손보 선수들은 몸을 던지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고, 갈 길이 먼 삼성화재도 치열하게 싸웠다.

3-5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의 오픈 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KB손보는 9-9에서 한국민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다시 균형을 깼다. 이어 김홍정이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KB손보가 11-9로 달아났다.

KB손보는 13-13에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서비스 라인에 들어선 김학민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도 흔들었다.

그러나 KB손보 김정호의 오픈 공격이 산탄젤로의 블로킹 벽에 막혔다.

양 팀은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KB손보가 경기를 따낼 기회는 더 많았다.

15-15에서 황택의가 정성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6-15가 됐고, 산탄젤로의 후위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산탄젤로의 공격 범실로 인정되면 KB손보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B손보 김정호가 공이 코트에 닿기 전에 네트 터치 범실을 한 것으로 판명돼 16-16 동점이 됐다.

삼성화재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7-17에서 손태훈이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신인 정성규가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자 송희채가 오픈 강타를 꽂아 경기를 끝냈다.

이날 KB손보는 날개 공격수 한국민(28점), 김학민(23점), 김정호(12점)는 물론이고 센터 김홍정(13점)과 박진우(10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가 부상으로 빠진 터라, 랠리 때 확실하게 해결해 줄 주포가 없었다.

삼성화재에서는 송희채(18점), 산탄젤로(16점), 정성규(14점), 박철우(12점) 등 날개 공격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특히 신인 정성규는 개인 최다 득점(종전 11점)을 하며 팀의 활력소가 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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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30 17:12:48
    • 수정2019-11-30 17:14:54
    연합뉴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극적으로 KB손해보험을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31-29 23-25 19-25 25-18 19-17)로 꺾었다.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는 총 22점(7승 6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승점 21·7승 5패)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46일 만의 승리를 기원하던 KB손보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2연패 늪에 빠졌다. 12연패는 구단 최다 이자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 연패 공동 8위의 불명예 기록이다.

5세트 종료 때까지 승팀을 예상할 수 없었다.

KB손보 선수들은 몸을 던지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고, 갈 길이 먼 삼성화재도 치열하게 싸웠다.

3-5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의 오픈 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KB손보는 9-9에서 한국민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다시 균형을 깼다. 이어 김홍정이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KB손보가 11-9로 달아났다.

KB손보는 13-13에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서비스 라인에 들어선 김학민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도 흔들었다.

그러나 KB손보 김정호의 오픈 공격이 산탄젤로의 블로킹 벽에 막혔다.

양 팀은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KB손보가 경기를 따낼 기회는 더 많았다.

15-15에서 황택의가 정성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6-15가 됐고, 산탄젤로의 후위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산탄젤로의 공격 범실로 인정되면 KB손보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B손보 김정호가 공이 코트에 닿기 전에 네트 터치 범실을 한 것으로 판명돼 16-16 동점이 됐다.

삼성화재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7-17에서 손태훈이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신인 정성규가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자 송희채가 오픈 강타를 꽂아 경기를 끝냈다.

이날 KB손보는 날개 공격수 한국민(28점), 김학민(23점), 김정호(12점)는 물론이고 센터 김홍정(13점)과 박진우(10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가 부상으로 빠진 터라, 랠리 때 확실하게 해결해 줄 주포가 없었다.

삼성화재에서는 송희채(18점), 산탄젤로(16점), 정성규(14점), 박철우(12점) 등 날개 공격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특히 신인 정성규는 개인 최다 득점(종전 11점)을 하며 팀의 활력소가 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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