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백년가게 "장인정신 지킨다"

입력 2019.11.30 (23:18) 수정 2019.11.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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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백년 이상 된 우수 소상공인들을
육성하기 위해 이른바 '백년 가게'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점포들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장인 정신을 지키고 있는
이들을 박영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남구 도로변에
자리한 삼계탕 가게,

지난 1989년 4월 문을 연 뒤
30년이 넘었습니다.

산지에서 직접 받은 재료와
12가지 한약재를 섞는 조리 비법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일손을 돕던
딸과 사위는 십여년 전부터
가업을 물려 받았습니다.

[인터뷰]
송동익/'00 삼계탕' 운영
"그때와 지금 맛이 변함없이 꾸준하다는
말씀을 해 주시고, 매일 하니까 언제나
와도 원할 때 오시면 삼계탕을 드실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실 때 보람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구 야음시장에 위치한
이 식육점도 1989년 부터
3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질좋은 한우와 돼지고기를
직접 발골한 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 고객들의 평이 좋습니다.

[인터뷰]
서범식/최복숙 ('서창 식육점' 운영)
"고기를 섞어 판다든지, 수입 고기를 속여 판다든지..우리는 그런 거 생각을 안 해 봤습니다. 또 열심히 하다보니까 소비자들도 그런 걸 아시고 찾아주시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이 점포들은
울산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올해 '백년 가게'에 선정됐습니다.

'백년 가게'는
백년 이상 존속할 수 있는 우수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제돕니다.

선정된 업체는
맞춤형 컨설팅과 보증*금리 우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영업을 해온 음식점 또는 도*소매업 가운데 연매출 10억 이하인 곳이 대상이며, 평가를 통해 선정됩니다.

일본에는
백년 넘는 전통기업이
3만 3천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울산의 '백년가게'는 현재 4곳,
전국적으로도 210곳에 불과합니다.

[녹취]
윤석철/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센터장
"재개발되면서 기존에 있던 가게들이 이전을 하거나 폐업을 하면서 백년가게로 갈 수 있는 점포가 많이 없어진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장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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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의 백년가게 "장인정신 지킨다"
    • 입력 2019-11-30 23:18:34
    • 수정2019-11-30 23:18:59
    뉴스9(울산)
[앵커멘트] 정부가 백년 이상 된 우수 소상공인들을 육성하기 위해 이른바 '백년 가게'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점포들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장인 정신을 지키고 있는 이들을 박영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남구 도로변에 자리한 삼계탕 가게, 지난 1989년 4월 문을 연 뒤 30년이 넘었습니다. 산지에서 직접 받은 재료와 12가지 한약재를 섞는 조리 비법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일손을 돕던 딸과 사위는 십여년 전부터 가업을 물려 받았습니다. [인터뷰] 송동익/'00 삼계탕' 운영 "그때와 지금 맛이 변함없이 꾸준하다는 말씀을 해 주시고, 매일 하니까 언제나 와도 원할 때 오시면 삼계탕을 드실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실 때 보람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구 야음시장에 위치한 이 식육점도 1989년 부터 3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질좋은 한우와 돼지고기를 직접 발골한 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 고객들의 평이 좋습니다. [인터뷰] 서범식/최복숙 ('서창 식육점' 운영) "고기를 섞어 판다든지, 수입 고기를 속여 판다든지..우리는 그런 거 생각을 안 해 봤습니다. 또 열심히 하다보니까 소비자들도 그런 걸 아시고 찾아주시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이 점포들은 울산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올해 '백년 가게'에 선정됐습니다. '백년 가게'는 백년 이상 존속할 수 있는 우수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제돕니다. 선정된 업체는 맞춤형 컨설팅과 보증*금리 우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영업을 해온 음식점 또는 도*소매업 가운데 연매출 10억 이하인 곳이 대상이며, 평가를 통해 선정됩니다. 일본에는 백년 넘는 전통기업이 3만 3천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울산의 '백년가게'는 현재 4곳, 전국적으로도 210곳에 불과합니다. [녹취] 윤석철/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센터장 "재개발되면서 기존에 있던 가게들이 이전을 하거나 폐업을 하면서 백년가게로 갈 수 있는 점포가 많이 없어진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장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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