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첩보문건 수사 큰 영향 미칠 듯

입력 2019.12.02 (12:05) 수정 2019.12.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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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한국당 김기현 울산 시장 후보 측에 대한 울산경찰의 수사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첩보 문건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중간 과정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주목된 전 특감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보도에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백원우 첩보문건 사건에서 숨진 수사관은 첩보 작성 과정 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김 전 시장 측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던 울산에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해당수사관에 대한 조사를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연결 고리로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원우 첩보 문건으로 시작된 당시 울산경찰 수사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따지는게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약 1년간 울산지검에 있었던 사건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는데 사건의 핵심부에 청와대가 지목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곧바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이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광철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국 당시 민정수석 등의 이름 등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도 요동쳤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9일/국회 운영위 : "청와대 내부가 지금 범죄에 연루됐다 여부가…."]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지난달 29일/국회 운영위 : "현재 청와대 내부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재 청와대 내부 누굴 말씀하십니까?"]

검찰은 경찰로 이첩된 이른바 백원우 첩보 문건의 작성주체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지방선거 개입 의도가 숨어있었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어제 전직 특감반원이 조사를 앞두고 숨진채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는 당분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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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원우 첩보문건 수사 큰 영향 미칠 듯
    • 입력 2019-12-02 12:08:24
    • 수정2019-12-02 12:12:37
    뉴스 12
[앵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한국당 김기현 울산 시장 후보 측에 대한 울산경찰의 수사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첩보 문건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중간 과정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주목된 전 특감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보도에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백원우 첩보문건 사건에서 숨진 수사관은 첩보 작성 과정 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김 전 시장 측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던 울산에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해당수사관에 대한 조사를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연결 고리로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원우 첩보 문건으로 시작된 당시 울산경찰 수사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따지는게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약 1년간 울산지검에 있었던 사건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는데 사건의 핵심부에 청와대가 지목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곧바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이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광철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국 당시 민정수석 등의 이름 등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도 요동쳤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9일/국회 운영위 : "청와대 내부가 지금 범죄에 연루됐다 여부가…."]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지난달 29일/국회 운영위 : "현재 청와대 내부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재 청와대 내부 누굴 말씀하십니까?"]

검찰은 경찰로 이첩된 이른바 백원우 첩보 문건의 작성주체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지방선거 개입 의도가 숨어있었는지를 가려내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어제 전직 특감반원이 조사를 앞두고 숨진채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는 당분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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