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진 수사관 부검 특이점 없어”…검찰 “사망 경위 규명” 압수수색

입력 2019.12.02 (18:59) 수정 2019.12.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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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에서 일하다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검찰 수사관에 대해 오늘 부검이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이례적으로 사망 경위을 규명하겠다며 해당 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가져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조사를 앞두고 어제 목숨을 끊은 검찰 수사관의 빈소가 차려진 상황.

경찰은 숨진 수사관을 부검하고 범죄 혐의점은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종 부검 결과와 숨지기 전 행적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 두 차례 입장을 내고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인의 사망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이례적으로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서초경찰서에 보관된 유류품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망경위에 대해 규명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습니다.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입니다.

숨진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첩보 문건 작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로 검찰은 보아왔습니다.

앞서 울산지검에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어제 서울중앙지검에서 2차 조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해당 수사관은 숨지기 전 가족과 지인들에게 9장짜리 유서를 남겼는데, 과거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도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여기에는 '면목이 없지만 우리 가족을 배려해주기 바란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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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숨진 수사관 부검 특이점 없어”…검찰 “사망 경위 규명” 압수수색
    • 입력 2019-12-02 19:00:59
    • 수정2019-12-02 1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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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에서 일하다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검찰 수사관에 대해 오늘 부검이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이례적으로 사망 경위을 규명하겠다며 해당 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가져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조사를 앞두고 어제 목숨을 끊은 검찰 수사관의 빈소가 차려진 상황.

경찰은 숨진 수사관을 부검하고 범죄 혐의점은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종 부검 결과와 숨지기 전 행적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 두 차례 입장을 내고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인의 사망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이례적으로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서초경찰서에 보관된 유류품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망경위에 대해 규명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습니다.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입니다.

숨진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첩보 문건 작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로 검찰은 보아왔습니다.

앞서 울산지검에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어제 서울중앙지검에서 2차 조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해당 수사관은 숨지기 전 가족과 지인들에게 9장짜리 유서를 남겼는데, 과거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도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여기에는 '면목이 없지만 우리 가족을 배려해주기 바란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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