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명이 들여다 본 수능 성적표…어떻게 이렇게 허술?
입력 2019.12.02 (21:24)
수정 2019.12.02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수험생들은 해킹이 아닌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성적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능 성적 조회 시스템이 어떻게 전문가도 아닌 수험생들에게 뚫릴 수 있었던 건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성적' 확인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고도의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게 아니었습니다.
평가원 성적표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탐색기를 이용해 2019라는 숫자를 2020으로 바꾸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조작만으로 수험생 300여 명이 미리 성적을 확인해 본 상황.
이렇게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상황에서 관리마저 부실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성적 통지를 앞두고 조회 시스템을 사전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올해 성적 데이터가 연결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음성변조 : "올해 (조회) 기간 설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시스템상에서 뭘 집어넣으면 안 되게 걸려있는데 N수생의 경우에 뭔가 허점이 나온거죠."]
평가원 전산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에도 감사원으로부터 중등 교원 임용시험의 전산 보안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기술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임종인/고려대학교 정보보호연구원장 :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시간에 쫓기고 또 최저가 입찰에 의해서 싸게만 발주하다보니까 실패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교육부는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평가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수능 성적 관리에 대한 신뢰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수험생들은 해킹이 아닌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성적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능 성적 조회 시스템이 어떻게 전문가도 아닌 수험생들에게 뚫릴 수 있었던 건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성적' 확인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고도의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게 아니었습니다.
평가원 성적표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탐색기를 이용해 2019라는 숫자를 2020으로 바꾸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조작만으로 수험생 300여 명이 미리 성적을 확인해 본 상황.
이렇게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상황에서 관리마저 부실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성적 통지를 앞두고 조회 시스템을 사전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올해 성적 데이터가 연결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음성변조 : "올해 (조회) 기간 설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시스템상에서 뭘 집어넣으면 안 되게 걸려있는데 N수생의 경우에 뭔가 허점이 나온거죠."]
평가원 전산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에도 감사원으로부터 중등 교원 임용시험의 전산 보안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기술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임종인/고려대학교 정보보호연구원장 :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시간에 쫓기고 또 최저가 입찰에 의해서 싸게만 발주하다보니까 실패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교육부는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평가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수능 성적 관리에 대한 신뢰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0여 명이 들여다 본 수능 성적표…어떻게 이렇게 허술?
-
- 입력 2019-12-02 21:25:31
- 수정2019-12-02 22:10:10

[앵커]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수험생들은 해킹이 아닌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성적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능 성적 조회 시스템이 어떻게 전문가도 아닌 수험생들에게 뚫릴 수 있었던 건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성적' 확인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고도의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게 아니었습니다.
평가원 성적표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탐색기를 이용해 2019라는 숫자를 2020으로 바꾸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조작만으로 수험생 300여 명이 미리 성적을 확인해 본 상황.
이렇게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상황에서 관리마저 부실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성적 통지를 앞두고 조회 시스템을 사전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올해 성적 데이터가 연결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음성변조 : "올해 (조회) 기간 설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시스템상에서 뭘 집어넣으면 안 되게 걸려있는데 N수생의 경우에 뭔가 허점이 나온거죠."]
평가원 전산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에도 감사원으로부터 중등 교원 임용시험의 전산 보안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기술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임종인/고려대학교 정보보호연구원장 :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시간에 쫓기고 또 최저가 입찰에 의해서 싸게만 발주하다보니까 실패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교육부는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평가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수능 성적 관리에 대한 신뢰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수험생들은 해킹이 아닌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성적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능 성적 조회 시스템이 어떻게 전문가도 아닌 수험생들에게 뚫릴 수 있었던 건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성적' 확인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고도의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게 아니었습니다.
평가원 성적표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탐색기를 이용해 2019라는 숫자를 2020으로 바꾸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조작만으로 수험생 300여 명이 미리 성적을 확인해 본 상황.
이렇게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상황에서 관리마저 부실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성적 통지를 앞두고 조회 시스템을 사전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올해 성적 데이터가 연결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음성변조 : "올해 (조회) 기간 설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시스템상에서 뭘 집어넣으면 안 되게 걸려있는데 N수생의 경우에 뭔가 허점이 나온거죠."]
평가원 전산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에도 감사원으로부터 중등 교원 임용시험의 전산 보안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기술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임종인/고려대학교 정보보호연구원장 :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시간에 쫓기고 또 최저가 입찰에 의해서 싸게만 발주하다보니까 실패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교육부는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평가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수능 성적 관리에 대한 신뢰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천효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