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뒤 사망률 10% 이상 증가…고령층 특히 위험!
입력 2019.12.02 (21:34)
수정 2019.1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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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이면 부쩍 '부고'가 많다는 생각,해보셨죠?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따져봤더니, 한파 다음날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찬 바람이 매섭게 몰아친 오후.
공원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어르신이 산책을 즐깁니다.
두꺼운 외투에 모자도 챙겼지만, 온몸이 움츠러드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 어르신들이 추위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을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국내 6대 도시를 대상으로 한파 이후 사망률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파 다음 날 모든 연령대의 사망률은 7.1%, 어르신의 사망률은 10%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률 증가는 한파 일주일 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이대근/국립기상과학원 연구사 : "한파의 경우에는 노약자 또는 만성 질환자의 경우 건강 영향이 더 강하고 길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철 전체 사망자 수도 다른 계절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최근 5년간 월별 사망자 수는 1월과 12월 순으로 많았는데, 여름철보다 최대 15% 정도 높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소리 없는 재난인 한파에 대해서도 더욱 세심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강구현/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특히나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머리나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자나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신 상태에서 체온을 조절하고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대책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겨울철이면 부쩍 '부고'가 많다는 생각,해보셨죠?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따져봤더니, 한파 다음날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찬 바람이 매섭게 몰아친 오후.
공원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어르신이 산책을 즐깁니다.
두꺼운 외투에 모자도 챙겼지만, 온몸이 움츠러드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 어르신들이 추위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을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국내 6대 도시를 대상으로 한파 이후 사망률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파 다음 날 모든 연령대의 사망률은 7.1%, 어르신의 사망률은 10%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률 증가는 한파 일주일 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이대근/국립기상과학원 연구사 : "한파의 경우에는 노약자 또는 만성 질환자의 경우 건강 영향이 더 강하고 길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철 전체 사망자 수도 다른 계절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최근 5년간 월별 사망자 수는 1월과 12월 순으로 많았는데, 여름철보다 최대 15% 정도 높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소리 없는 재난인 한파에 대해서도 더욱 세심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강구현/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특히나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머리나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자나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신 상태에서 체온을 조절하고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대책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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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02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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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면 부쩍 '부고'가 많다는 생각,해보셨죠?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따져봤더니, 한파 다음날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찬 바람이 매섭게 몰아친 오후.
공원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어르신이 산책을 즐깁니다.
두꺼운 외투에 모자도 챙겼지만, 온몸이 움츠러드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 어르신들이 추위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을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국내 6대 도시를 대상으로 한파 이후 사망률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파 다음 날 모든 연령대의 사망률은 7.1%, 어르신의 사망률은 10%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률 증가는 한파 일주일 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이대근/국립기상과학원 연구사 : "한파의 경우에는 노약자 또는 만성 질환자의 경우 건강 영향이 더 강하고 길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철 전체 사망자 수도 다른 계절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최근 5년간 월별 사망자 수는 1월과 12월 순으로 많았는데, 여름철보다 최대 15% 정도 높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소리 없는 재난인 한파에 대해서도 더욱 세심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강구현/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특히나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머리나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자나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신 상태에서 체온을 조절하고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대책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겨울철이면 부쩍 '부고'가 많다는 생각,해보셨죠?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따져봤더니, 한파 다음날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찬 바람이 매섭게 몰아친 오후.
공원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어르신이 산책을 즐깁니다.
두꺼운 외투에 모자도 챙겼지만, 온몸이 움츠러드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 어르신들이 추위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을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국내 6대 도시를 대상으로 한파 이후 사망률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파 다음 날 모든 연령대의 사망률은 7.1%, 어르신의 사망률은 10%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률 증가는 한파 일주일 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이대근/국립기상과학원 연구사 : "한파의 경우에는 노약자 또는 만성 질환자의 경우 건강 영향이 더 강하고 길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철 전체 사망자 수도 다른 계절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최근 5년간 월별 사망자 수는 1월과 12월 순으로 많았는데, 여름철보다 최대 15% 정도 높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소리 없는 재난인 한파에 대해서도 더욱 세심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강구현/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특히나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머리나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자나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신 상태에서 체온을 조절하고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대책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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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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