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부시장 공모".."소설같은 얘기"

입력 2019.12.02 (23:16) 수정 2019.12.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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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경찰의 수사와 관련해
이번에는 김기현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
송병기 경제부시장의 공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어이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서 박영하 기잡니다.


청와대 하명 수사라며
공세를 이어가는 김기현 전 시장과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겨냥했습니다.

박기성 전 시장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송 부시장이
이번 사건의 하수인이거나
공모자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레미콘 사건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
퇴직 공무원이 '박 실장이 레미콘 업무와 관련해 담당공무원을 질책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

박 전 실장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이렇게 진술한
인물이 송 부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는
"검찰이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3년형을 구형한 경찰관의 수첩에
'2017년 12월 7일 송 국장 14시'라는
메모가 나온다"며 "당시 송 국장은
지금의 송 부시장임이 재판과정에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박기성/6.13 지방선거 진상조사단 부단장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진술을 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왜 그랬는지? 이제라도 밝히고 용서를 구하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송 부시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초 경찰관 2명이 보자고 해
만난 자리에서 '레미콘 사태에 대해 아느냐'고 묻기에 '들었다'고 했지만
'누구한테 들었는지, 그게 강압인지 아닌지에 대해 더 이상 묻지 마라'며 자리를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말에 경찰관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건설업자가 고발한 사건에서
도시계획 내용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진술을 했을 뿐 그 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첩보 생성 과정과
청와대 연결고리 등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무슨 얘기를 해도 소설처럼
넘어간다. 어이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조직적인 부정선거냐
근거없는 음모론이냐,
지난해 김 전 시장 측근 수사의
배경을 놓고 진실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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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기 부시장 공모".."소설같은 얘기"
    • 입력 2019-12-02 23:16:19
    • 수정2019-12-03 09:18:49
    뉴스9(울산)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경찰의 수사와 관련해 이번에는 김기현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 송병기 경제부시장의 공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어이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서 박영하 기잡니다. 청와대 하명 수사라며 공세를 이어가는 김기현 전 시장과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겨냥했습니다. 박기성 전 시장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송 부시장이 이번 사건의 하수인이거나 공모자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레미콘 사건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 퇴직 공무원이 '박 실장이 레미콘 업무와 관련해 담당공무원을 질책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 박 전 실장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이렇게 진술한 인물이 송 부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는 "검찰이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3년형을 구형한 경찰관의 수첩에 '2017년 12월 7일 송 국장 14시'라는 메모가 나온다"며 "당시 송 국장은 지금의 송 부시장임이 재판과정에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박기성/6.13 지방선거 진상조사단 부단장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진술을 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왜 그랬는지? 이제라도 밝히고 용서를 구하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송 부시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초 경찰관 2명이 보자고 해 만난 자리에서 '레미콘 사태에 대해 아느냐'고 묻기에 '들었다'고 했지만 '누구한테 들었는지, 그게 강압인지 아닌지에 대해 더 이상 묻지 마라'며 자리를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말에 경찰관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건설업자가 고발한 사건에서 도시계획 내용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진술을 했을 뿐 그 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첩보 생성 과정과 청와대 연결고리 등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무슨 얘기를 해도 소설처럼 넘어간다. 어이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조직적인 부정선거냐 근거없는 음모론이냐, 지난해 김 전 시장 측근 수사의 배경을 놓고 진실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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