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백두산행…北 “크리스마스 선물은 美에 달려”

입력 2019.12.03 (19:12) 수정 2019.12.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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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이 속해 있는 삼지연군 재개발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자력갱생을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을 강조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삼지연을 찾을 때 마다 중요 결단을 했다는 점에서 대화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삼지연 방문이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건물들이 들어선 백두산의 관문 삼지연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지연군 읍지구 2단계 준공식이 성대히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고위 간부들도 대거 자리한 가운데 축포를 발사하는 등의 행사도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세 차례씩 삼지연을 찾을 정도로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북미 대화 교착으로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력갱생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대내 결속도 이루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 "무궁무진한 우리의 자력갱생위력이 안아온 대승리, 온 나라의 대경사이다."]

자신들이 정한 연말 시한을 한 달 앞둔 북한은 대미 압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무성 담화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 지는 미국에 달려있다며, 적대시정책 철회와 제재 해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곧바로 새로운 길, 도발적인 새로운 길로 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기댈 수 있는 건 자력갱생입니다. 북미 교착 국면에 대비한 새로운 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력갱생 의지와 대미 압박을 동시에 내보인 북한.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주요 결정을 앞두고 삼지연을 찾곤 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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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또 백두산행…北 “크리스마스 선물은 美에 달려”
    • 입력 2019-12-03 19:14:20
    • 수정2019-12-03 1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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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이 속해 있는 삼지연군 재개발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자력갱생을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을 강조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삼지연을 찾을 때 마다 중요 결단을 했다는 점에서 대화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삼지연 방문이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건물들이 들어선 백두산의 관문 삼지연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지연군 읍지구 2단계 준공식이 성대히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고위 간부들도 대거 자리한 가운데 축포를 발사하는 등의 행사도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세 차례씩 삼지연을 찾을 정도로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북미 대화 교착으로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력갱생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대내 결속도 이루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 "무궁무진한 우리의 자력갱생위력이 안아온 대승리, 온 나라의 대경사이다."]

자신들이 정한 연말 시한을 한 달 앞둔 북한은 대미 압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무성 담화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 지는 미국에 달려있다며, 적대시정책 철회와 제재 해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곧바로 새로운 길, 도발적인 새로운 길로 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기댈 수 있는 건 자력갱생입니다. 북미 교착 국면에 대비한 새로운 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력갱생 의지와 대미 압박을 동시에 내보인 북한.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주요 결정을 앞두고 삼지연을 찾곤 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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