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의전’? 시장 차에 1,500만 원 안마의자
입력 2019.12.09 (21:39)
수정 2019.12.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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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의 한 자치단체장이 새 관용차를 사면서 멀쩡한 뒷자릴 뜯어 내고 천오백만원 정도 하는 안마의자를 설치했는데요.
심지어 이 개조는 허가도 안 받은, 불법이었습니다.
이 단체장은 강원도 춘천시장입니다.
김영준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고급 승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입니다.
7인승에 배기량 3340CC, 구입 가격은 5천 5백만 원입니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 차를 사면서, 시장이 타는 조수석 뒷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원래 있던 좌석을 떼내고, 허리 안마 기능과 다리 발판이 있는 새 좌석을 설치한 겁니다.
개조 비용만 천48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현근수/춘천시 회계과장 : "'(춘천시장에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의자를 교체하겠습니다.' 했더니, '뭐, 적법하게 가능하면 해봐라.'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이 의자는 개조 허가도 받지 않아 불법개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의전치고는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황제 의전'이라는 명목하에 불법 개조를 자행하면서, 천480만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갔기 때문에 행정상 절차상 문제가 큽니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춘천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이런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시장의 난맥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또 시민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선 법에 맞게 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지역의 한 자치단체장이 새 관용차를 사면서 멀쩡한 뒷자릴 뜯어 내고 천오백만원 정도 하는 안마의자를 설치했는데요.
심지어 이 개조는 허가도 안 받은, 불법이었습니다.
이 단체장은 강원도 춘천시장입니다.
김영준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고급 승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입니다.
7인승에 배기량 3340CC, 구입 가격은 5천 5백만 원입니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 차를 사면서, 시장이 타는 조수석 뒷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원래 있던 좌석을 떼내고, 허리 안마 기능과 다리 발판이 있는 새 좌석을 설치한 겁니다.
개조 비용만 천48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현근수/춘천시 회계과장 : "'(춘천시장에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의자를 교체하겠습니다.' 했더니, '뭐, 적법하게 가능하면 해봐라.'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이 의자는 개조 허가도 받지 않아 불법개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의전치고는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황제 의전'이라는 명목하에 불법 개조를 자행하면서, 천480만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갔기 때문에 행정상 절차상 문제가 큽니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춘천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이런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시장의 난맥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또 시민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선 법에 맞게 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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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의전’? 시장 차에 1,500만 원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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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09 21:53:52
[앵커]
지역의 한 자치단체장이 새 관용차를 사면서 멀쩡한 뒷자릴 뜯어 내고 천오백만원 정도 하는 안마의자를 설치했는데요.
심지어 이 개조는 허가도 안 받은, 불법이었습니다.
이 단체장은 강원도 춘천시장입니다.
김영준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고급 승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입니다.
7인승에 배기량 3340CC, 구입 가격은 5천 5백만 원입니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 차를 사면서, 시장이 타는 조수석 뒷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원래 있던 좌석을 떼내고, 허리 안마 기능과 다리 발판이 있는 새 좌석을 설치한 겁니다.
개조 비용만 천48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현근수/춘천시 회계과장 : "'(춘천시장에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의자를 교체하겠습니다.' 했더니, '뭐, 적법하게 가능하면 해봐라.'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이 의자는 개조 허가도 받지 않아 불법개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의전치고는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황제 의전'이라는 명목하에 불법 개조를 자행하면서, 천480만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갔기 때문에 행정상 절차상 문제가 큽니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춘천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이런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시장의 난맥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또 시민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선 법에 맞게 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지역의 한 자치단체장이 새 관용차를 사면서 멀쩡한 뒷자릴 뜯어 내고 천오백만원 정도 하는 안마의자를 설치했는데요.
심지어 이 개조는 허가도 안 받은, 불법이었습니다.
이 단체장은 강원도 춘천시장입니다.
김영준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고급 승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의 새 관용차입니다.
7인승에 배기량 3340CC, 구입 가격은 5천 5백만 원입니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 차를 사면서, 시장이 타는 조수석 뒷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원래 있던 좌석을 떼내고, 허리 안마 기능과 다리 발판이 있는 새 좌석을 설치한 겁니다.
개조 비용만 천480만 원이 들었습니다.
[현근수/춘천시 회계과장 : "'(춘천시장에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의자를 교체하겠습니다.' 했더니, '뭐, 적법하게 가능하면 해봐라.'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이 의자는 개조 허가도 받지 않아 불법개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의전치고는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김보건/춘천시의원 : "'황제 의전'이라는 명목하에 불법 개조를 자행하면서, 천480만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갔기 때문에 행정상 절차상 문제가 큽니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춘천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이런 일들이 자행되는 것은 시장의 난맥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하고, 또 시민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불법 개조 문제에 대해선 법에 맞게 등록을 하겠다면서도,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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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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