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핑크 칼라 여성, 자연유산 위험 더 커” 최초 보고
입력 2019.12.09 (21:43)
수정 2019.12.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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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무시간이 길면 길수록 여성의 자연유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도 영향을 미쳐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여성에게 유산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첫 아이를 유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당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밤샘작업은 물론 지방출장이 잦아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셈입니다.
[자연유산 경험 여성/음성변조 : "임신하고 나서 유산이 됐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무거운 장비 같은 것도 들고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었고…"]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이 여성 근로자 4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6%가 자연유산을 경험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길수폭 자연유산이 많았습니다.
주 5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여성에 비해 주 61시간이 넘으면 유산 위험이 56%, 70시간 초과 시 66% 커졌습니다.
이는 긴 노동시간 자체가 스트레스인데다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줄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 무슨 일을 하는지에 따라 자연유산율이 달랐습니다.
사무직 여성에 비해 보육교사나 간호사 같은 개인 상대 서비스직, 핑크칼라 여성은 유산 위험이 76%, 생산직 블루칼라 여성은 81% 높았습니다.
[이완형/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한다든가 쭈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행태 등 이런 것들은 자궁의 혈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복압을 높여서 자궁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양육 등의 문제로 출산 진전까지 일하는 임신부도 많습니다.
자연유산을 피하기 위해선 임신 초기 근로환경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일하는 임신부를 위한 사회 정책적 배려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근무시간이 길면 길수록 여성의 자연유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도 영향을 미쳐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여성에게 유산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첫 아이를 유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당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밤샘작업은 물론 지방출장이 잦아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셈입니다.
[자연유산 경험 여성/음성변조 : "임신하고 나서 유산이 됐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무거운 장비 같은 것도 들고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었고…"]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이 여성 근로자 4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6%가 자연유산을 경험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길수폭 자연유산이 많았습니다.
주 5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여성에 비해 주 61시간이 넘으면 유산 위험이 56%, 70시간 초과 시 66% 커졌습니다.
이는 긴 노동시간 자체가 스트레스인데다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줄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 무슨 일을 하는지에 따라 자연유산율이 달랐습니다.
사무직 여성에 비해 보육교사나 간호사 같은 개인 상대 서비스직, 핑크칼라 여성은 유산 위험이 76%, 생산직 블루칼라 여성은 81% 높았습니다.
[이완형/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한다든가 쭈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행태 등 이런 것들은 자궁의 혈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복압을 높여서 자궁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양육 등의 문제로 출산 진전까지 일하는 임신부도 많습니다.
자연유산을 피하기 위해선 임신 초기 근로환경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일하는 임신부를 위한 사회 정책적 배려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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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핑크 칼라 여성, 자연유산 위험 더 커” 최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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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9 21:46:54
- 수정2019-12-09 22:25:15
[앵커]
근무시간이 길면 길수록 여성의 자연유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도 영향을 미쳐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여성에게 유산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첫 아이를 유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당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밤샘작업은 물론 지방출장이 잦아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셈입니다.
[자연유산 경험 여성/음성변조 : "임신하고 나서 유산이 됐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무거운 장비 같은 것도 들고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었고…"]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이 여성 근로자 4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6%가 자연유산을 경험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길수폭 자연유산이 많았습니다.
주 5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여성에 비해 주 61시간이 넘으면 유산 위험이 56%, 70시간 초과 시 66% 커졌습니다.
이는 긴 노동시간 자체가 스트레스인데다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줄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 무슨 일을 하는지에 따라 자연유산율이 달랐습니다.
사무직 여성에 비해 보육교사나 간호사 같은 개인 상대 서비스직, 핑크칼라 여성은 유산 위험이 76%, 생산직 블루칼라 여성은 81% 높았습니다.
[이완형/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한다든가 쭈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행태 등 이런 것들은 자궁의 혈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복압을 높여서 자궁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양육 등의 문제로 출산 진전까지 일하는 임신부도 많습니다.
자연유산을 피하기 위해선 임신 초기 근로환경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일하는 임신부를 위한 사회 정책적 배려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근무시간이 길면 길수록 여성의 자연유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도 영향을 미쳐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여성에게 유산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첫 아이를 유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당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밤샘작업은 물론 지방출장이 잦아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셈입니다.
[자연유산 경험 여성/음성변조 : "임신하고 나서 유산이 됐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무거운 장비 같은 것도 들고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었고…"]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이 여성 근로자 4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6%가 자연유산을 경험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길수폭 자연유산이 많았습니다.
주 5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여성에 비해 주 61시간이 넘으면 유산 위험이 56%, 70시간 초과 시 66% 커졌습니다.
이는 긴 노동시간 자체가 스트레스인데다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줄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 무슨 일을 하는지에 따라 자연유산율이 달랐습니다.
사무직 여성에 비해 보육교사나 간호사 같은 개인 상대 서비스직, 핑크칼라 여성은 유산 위험이 76%, 생산직 블루칼라 여성은 81% 높았습니다.
[이완형/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한다든가 쭈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행태 등 이런 것들은 자궁의 혈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복압을 높여서 자궁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양육 등의 문제로 출산 진전까지 일하는 임신부도 많습니다.
자연유산을 피하기 위해선 임신 초기 근로환경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일하는 임신부를 위한 사회 정책적 배려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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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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