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목하고 대립하고’…갈등의 골 깊어진 한국

입력 2019.12.10 (06:34) 수정 2019.12.10 (0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2016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인의 의식과 가치관을 조사했는데요.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진보와 보수, 두 집단 사이의 갈등이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갈등이 크다는 답변 91.8%.

3년 전 조사 때보다 14.6%p 높아졌습니다.

[최지온/서울시 성북구 : "많이 심화된 것 같고요. 예전에 비해서 집회 같은 것도 굉장히 많아졌고..."]

[박윤주/서울시 양천구 : "이기거나 지거나 이렇게 싸움이 너무 심화되는 것 같은, 그래서 답답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갈등의 축을 이루는 비정규직 문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갈등에 대해 물었더니, 크다는 응답이 85%를 넘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이 크다는 답변도 81%였습니다.

경제적 양극화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여전했습니다.

부유층과 서민층 간의 갈등이 크다는 인식이 80% 가까이 됐습니다.

[김진곤/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도 심각하다는 답변이 90.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의 64%는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냐는 질문에는 84%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8월27일부터 9월2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5천100명을 상대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4%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목하고 대립하고’…갈등의 골 깊어진 한국
    • 입력 2019-12-10 06:37:01
    • 수정2019-12-10 07:19:24
    뉴스광장 1부
[앵커] 정부가 2016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인의 의식과 가치관을 조사했는데요.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진보와 보수, 두 집단 사이의 갈등이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갈등이 크다는 답변 91.8%. 3년 전 조사 때보다 14.6%p 높아졌습니다. [최지온/서울시 성북구 : "많이 심화된 것 같고요. 예전에 비해서 집회 같은 것도 굉장히 많아졌고..."] [박윤주/서울시 양천구 : "이기거나 지거나 이렇게 싸움이 너무 심화되는 것 같은, 그래서 답답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갈등의 축을 이루는 비정규직 문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갈등에 대해 물었더니, 크다는 응답이 85%를 넘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이 크다는 답변도 81%였습니다. 경제적 양극화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여전했습니다. 부유층과 서민층 간의 갈등이 크다는 인식이 80% 가까이 됐습니다. [김진곤/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도 심각하다는 답변이 90.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의 64%는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냐는 질문에는 84%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8월27일부터 9월2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5천100명을 상대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4%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