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군사력 상황 따라 조정하는 것…시리아·북한이 될 수도”

입력 2019.12.10 (07:23) 수정 2019.12.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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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북한과 이른 바 '말대 말'주고 받기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걸까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비핵화 협상과 외교의 지평을 넓혀주기 위해서라면 군사를 유예할 수 있다고 했던 에스퍼 국방장관이 미군 군사력 재배치를 자주 검토한다면서 중동과 시리아와 함께 북한도 언급했습니다.

어떤 함의가 있는지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스퍼 장관의 북한 관련 발언은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 만4천명 추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전세계 상황에 따라 군사력 증감은 계속 조정하는 것이라면서 중동 뿐 아니라 북한이나 시리아 등 그 대상은 어디가 될 지 모른다면서 북한을 언급한 겁니다.

자신은 항상 군사력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런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사령관, 그리고 중동지역 주둔 사령관들과 그런 대화를 해왔다고 했습니다.

'분쟁 등 상황 발생의 신호가 온다면'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그 예 가운데 하나로 북한을 언급한 건 이례적입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에스퍼 장관이 캘리포니아로 가는 기내에서 동행 기자들과 가졌던 이같은 질의응답 내용을 현지시간 8일 공개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북한과의 비핵화협상을 위한 외교에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군사 훈련 등을 축소 또는 유예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그 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연기된 바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이 북미협상과 외교를 내세웠던 그동안의 미 행정부 기조에서 변화를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북한과 말대 말 공방의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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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군사력 상황 따라 조정하는 것…시리아·북한이 될 수도”
    • 입력 2019-12-10 07:26:07
    • 수정2019-12-10 0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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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북한과 이른 바 '말대 말'주고 받기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걸까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비핵화 협상과 외교의 지평을 넓혀주기 위해서라면 군사를 유예할 수 있다고 했던 에스퍼 국방장관이 미군 군사력 재배치를 자주 검토한다면서 중동과 시리아와 함께 북한도 언급했습니다.

어떤 함의가 있는지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스퍼 장관의 북한 관련 발언은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 만4천명 추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전세계 상황에 따라 군사력 증감은 계속 조정하는 것이라면서 중동 뿐 아니라 북한이나 시리아 등 그 대상은 어디가 될 지 모른다면서 북한을 언급한 겁니다.

자신은 항상 군사력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런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사령관, 그리고 중동지역 주둔 사령관들과 그런 대화를 해왔다고 했습니다.

'분쟁 등 상황 발생의 신호가 온다면'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그 예 가운데 하나로 북한을 언급한 건 이례적입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에스퍼 장관이 캘리포니아로 가는 기내에서 동행 기자들과 가졌던 이같은 질의응답 내용을 현지시간 8일 공개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북한과의 비핵화협상을 위한 외교에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군사 훈련 등을 축소 또는 유예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그 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연기된 바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이 북미협상과 외교를 내세웠던 그동안의 미 행정부 기조에서 변화를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북한과 말대 말 공방의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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