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회의…북한 미사일, 도발 가능성 논의

입력 2019.12.12 (06:01) 수정 2019.12.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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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공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건데요.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됐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부터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됐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회의, 미국 주도로 열린건데요.

회의 시작부터 켈리 크래프트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은 대담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른 길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이 올해에만 24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면서, 미사일 사거리에 관계없이 명백한 유엔 제재 위반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는 유엔 제재가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회의가 시작되고 1시간이 지났는데요.

북한 도발 움직임에 대한 논의 뿐만 아니라, 북한 인권 문제도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이 소집을 요청해 열린 안보리 회의, 상당히 오랜만이죠?

[기자]

네, 미국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자극을 자제해왔는데요.

올 들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이나 잠수함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직후, 유럽 국가들이 안보리에서 규탄 성명을 낼 때도 미국은 뒤로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 자체가 북한에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깰 도발을 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보리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도 관심인데요.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안보리 추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언급은 나올 수 있지만, 북한에 경고를 담은 성명까지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가 끝나는 대로 논의 내용, 그리고 어떤 결과나 나왔을 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안보리 회의가 열린 날,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뉴욕을 방문했다면서요. 뭘 했나요?

[기자]

네, 비건 대표는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급 대표들을 만나 오찬을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사 등 비상임 이사국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오늘 오찬 회동은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건 대표가 이사국 대표들과 안보리 회의에 앞선 정지 작업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비건 대표, 북한 관련 안보리 회의가 열릴 때 뉴욕에서 안보리 이사국들과 북한과의 협상이나 제재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늘도 최근 북한의 동향을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하는데요.

현재까지 비건 대표, 방한 중에 북한 측 관계자와 회동 일정이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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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회의…북한 미사일, 도발 가능성 논의
    • 입력 2019-12-12 06:04:01
    • 수정2019-12-12 09: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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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공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건데요.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됐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부터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됐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회의, 미국 주도로 열린건데요.

회의 시작부터 켈리 크래프트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은 대담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른 길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이 올해에만 24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면서, 미사일 사거리에 관계없이 명백한 유엔 제재 위반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는 유엔 제재가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회의가 시작되고 1시간이 지났는데요.

북한 도발 움직임에 대한 논의 뿐만 아니라, 북한 인권 문제도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이 소집을 요청해 열린 안보리 회의, 상당히 오랜만이죠?

[기자]

네, 미국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자극을 자제해왔는데요.

올 들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이나 잠수함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직후, 유럽 국가들이 안보리에서 규탄 성명을 낼 때도 미국은 뒤로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 자체가 북한에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깰 도발을 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보리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도 관심인데요.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안보리 추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언급은 나올 수 있지만, 북한에 경고를 담은 성명까지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가 끝나는 대로 논의 내용, 그리고 어떤 결과나 나왔을 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안보리 회의가 열린 날,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뉴욕을 방문했다면서요. 뭘 했나요?

[기자]

네, 비건 대표는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급 대표들을 만나 오찬을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사 등 비상임 이사국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오늘 오찬 회동은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건 대표가 이사국 대표들과 안보리 회의에 앞선 정지 작업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비건 대표, 북한 관련 안보리 회의가 열릴 때 뉴욕에서 안보리 이사국들과 북한과의 협상이나 제재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늘도 최근 북한의 동향을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하는데요.

현재까지 비건 대표, 방한 중에 북한 측 관계자와 회동 일정이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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