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건강 톡톡] “근무시간 길수록 자연유산 위험 높다”
입력 2019.12.13 (08:42)
수정 2019.12.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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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근로자 여러분 하루 몇 시간 일하십니까?
여성의 경우 근로시간이 길수록 자연유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 처음 나왔는데요.
뿐만 아니라 근로 형태도 영향을 미쳐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여성에게
유산율이 높았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유산을 하는 경우가 많나요?
[기자]
주변에 유산 사실을 알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수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연유산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 여성 한분을 만났는데요.
7년 전 첫 아이를 유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당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밤샘작업은 물론 지방출장이 잦아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셈인데요.
직접들어보시죠.
[자연유산 경험 여성/음성변조 : "임신하고 나서 유산이 됐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무거운 장비 같은 것도 들고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었고…"]
그렇다면 과연 이런 노동 환경이 자연유산에 영향을 줬을까요?
먼저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가 생존하지 못하고 임신이 종결되는 걸 말합니다.
80%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연유산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부터 환경적 요인까지 다양하지만, 여성 근로자의 노동 형태, 근로시간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전까지 조사된 바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발표된 자연유산과 근무와의 연관성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일단 국가 단위 자료로 여성의 근로환경과 자연유산의 연관성을 분석한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 나온 건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여성 근로자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5.7%인 2백 3십여 명이 자연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자연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의 근로환경 요인을 분석했는데요.
먼저, 주당 50시간 미만 근로 여성과 비교해 61시간에서 70시간 근로한 여성은 자연유산 위험이 56%, 70시간 초과 시 66%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성의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짧아져 조산을 유도할 수 있고요.
또, 장시간 근로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태반으로 가는 혈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근무시간도 시간이지만, 근무형태도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근무형태에 따라 물리적 노동 강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사무직 여성 이른바 화이트칼라에 비해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직 핑크칼라는 자연유산 위험이 76%, 생산직 블루칼라는 81%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핑크칼라나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할 경우 사무직 여성 근로자에 비해 노동형태가 다양하고 힘든 일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가임여성의 경우 7시간 이상 서서 근무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경우, 자궁과 태반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웅크리는 자세처럼 불안정한 작업 자세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이완형/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한다든가 쭈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행태 등 이런 것들은 자궁의 혈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복압을 높여서 자궁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임신 초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건데, 여성 혼자만의 힘으론 힘들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태어날 아이의 양육을 대비해 많은 여성 근로자가 출산 한 달 또는 직전까지 일하다가 육아휴직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보호가 필요한 시기는 출산 전후뿐 아니라 임신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임신 초기라는 점에서 제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자연유산이 여성의 근로환경과 밀접한 만큼 사업장에서 임신 초기 여성을 보호하고 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여성 근로자 여러분 하루 몇 시간 일하십니까?
여성의 경우 근로시간이 길수록 자연유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 처음 나왔는데요.
뿐만 아니라 근로 형태도 영향을 미쳐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여성에게
유산율이 높았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유산을 하는 경우가 많나요?
[기자]
주변에 유산 사실을 알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수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연유산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 여성 한분을 만났는데요.
7년 전 첫 아이를 유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당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밤샘작업은 물론 지방출장이 잦아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셈인데요.
직접들어보시죠.
[자연유산 경험 여성/음성변조 : "임신하고 나서 유산이 됐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무거운 장비 같은 것도 들고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었고…"]
그렇다면 과연 이런 노동 환경이 자연유산에 영향을 줬을까요?
먼저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가 생존하지 못하고 임신이 종결되는 걸 말합니다.
80%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연유산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부터 환경적 요인까지 다양하지만, 여성 근로자의 노동 형태, 근로시간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전까지 조사된 바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발표된 자연유산과 근무와의 연관성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일단 국가 단위 자료로 여성의 근로환경과 자연유산의 연관성을 분석한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 나온 건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여성 근로자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5.7%인 2백 3십여 명이 자연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자연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의 근로환경 요인을 분석했는데요.
먼저, 주당 50시간 미만 근로 여성과 비교해 61시간에서 70시간 근로한 여성은 자연유산 위험이 56%, 70시간 초과 시 66%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성의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짧아져 조산을 유도할 수 있고요.
또, 장시간 근로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태반으로 가는 혈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근무시간도 시간이지만, 근무형태도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근무형태에 따라 물리적 노동 강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사무직 여성 이른바 화이트칼라에 비해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직 핑크칼라는 자연유산 위험이 76%, 생산직 블루칼라는 81%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핑크칼라나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할 경우 사무직 여성 근로자에 비해 노동형태가 다양하고 힘든 일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가임여성의 경우 7시간 이상 서서 근무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경우, 자궁과 태반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웅크리는 자세처럼 불안정한 작업 자세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이완형/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한다든가 쭈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행태 등 이런 것들은 자궁의 혈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복압을 높여서 자궁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임신 초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건데, 여성 혼자만의 힘으론 힘들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태어날 아이의 양육을 대비해 많은 여성 근로자가 출산 한 달 또는 직전까지 일하다가 육아휴직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보호가 필요한 시기는 출산 전후뿐 아니라 임신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임신 초기라는 점에서 제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자연유산이 여성의 근로환경과 밀접한 만큼 사업장에서 임신 초기 여성을 보호하고 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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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3 08:44:25
- 수정2019-12-18 13: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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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 여러분 하루 몇 시간 일하십니까?
여성의 경우 근로시간이 길수록 자연유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 처음 나왔는데요.
뿐만 아니라 근로 형태도 영향을 미쳐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여성에게
유산율이 높았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유산을 하는 경우가 많나요?
[기자]
주변에 유산 사실을 알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수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연유산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 여성 한분을 만났는데요.
7년 전 첫 아이를 유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당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밤샘작업은 물론 지방출장이 잦아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셈인데요.
직접들어보시죠.
[자연유산 경험 여성/음성변조 : "임신하고 나서 유산이 됐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무거운 장비 같은 것도 들고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었고…"]
그렇다면 과연 이런 노동 환경이 자연유산에 영향을 줬을까요?
먼저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가 생존하지 못하고 임신이 종결되는 걸 말합니다.
80%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연유산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부터 환경적 요인까지 다양하지만, 여성 근로자의 노동 형태, 근로시간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전까지 조사된 바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발표된 자연유산과 근무와의 연관성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일단 국가 단위 자료로 여성의 근로환경과 자연유산의 연관성을 분석한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 나온 건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여성 근로자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5.7%인 2백 3십여 명이 자연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자연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의 근로환경 요인을 분석했는데요.
먼저, 주당 50시간 미만 근로 여성과 비교해 61시간에서 70시간 근로한 여성은 자연유산 위험이 56%, 70시간 초과 시 66%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성의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짧아져 조산을 유도할 수 있고요.
또, 장시간 근로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태반으로 가는 혈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근무시간도 시간이지만, 근무형태도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근무형태에 따라 물리적 노동 강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사무직 여성 이른바 화이트칼라에 비해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직 핑크칼라는 자연유산 위험이 76%, 생산직 블루칼라는 81%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핑크칼라나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할 경우 사무직 여성 근로자에 비해 노동형태가 다양하고 힘든 일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가임여성의 경우 7시간 이상 서서 근무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경우, 자궁과 태반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웅크리는 자세처럼 불안정한 작업 자세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이완형/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한다든가 쭈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행태 등 이런 것들은 자궁의 혈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복압을 높여서 자궁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임신 초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건데, 여성 혼자만의 힘으론 힘들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태어날 아이의 양육을 대비해 많은 여성 근로자가 출산 한 달 또는 직전까지 일하다가 육아휴직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보호가 필요한 시기는 출산 전후뿐 아니라 임신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임신 초기라는 점에서 제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자연유산이 여성의 근로환경과 밀접한 만큼 사업장에서 임신 초기 여성을 보호하고 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여성 근로자 여러분 하루 몇 시간 일하십니까?
여성의 경우 근로시간이 길수록 자연유산 위험이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 처음 나왔는데요.
뿐만 아니라 근로 형태도 영향을 미쳐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 여성에게
유산율이 높았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유산을 하는 경우가 많나요?
[기자]
주변에 유산 사실을 알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수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연유산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 여성 한분을 만났는데요.
7년 전 첫 아이를 유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당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밤샘작업은 물론 지방출장이 잦아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셈인데요.
직접들어보시죠.
[자연유산 경험 여성/음성변조 : "임신하고 나서 유산이 됐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무거운 장비 같은 것도 들고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었고…"]
그렇다면 과연 이런 노동 환경이 자연유산에 영향을 줬을까요?
먼저 '자연유산'은 의학적 시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가 생존하지 못하고 임신이 종결되는 걸 말합니다.
80%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연유산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부터 환경적 요인까지 다양하지만, 여성 근로자의 노동 형태, 근로시간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전까지 조사된 바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발표된 자연유산과 근무와의 연관성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일단 국가 단위 자료로 여성의 근로환경과 자연유산의 연관성을 분석한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 나온 건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천대길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여성 근로자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5.7%인 2백 3십여 명이 자연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자연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의 근로환경 요인을 분석했는데요.
먼저, 주당 50시간 미만 근로 여성과 비교해 61시간에서 70시간 근로한 여성은 자연유산 위험이 56%, 70시간 초과 시 66%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성의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짧아져 조산을 유도할 수 있고요.
또, 장시간 근로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태반으로 가는 혈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근무시간도 시간이지만, 근무형태도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근무형태에 따라 물리적 노동 강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사무직 여성 이른바 화이트칼라에 비해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직 핑크칼라는 자연유산 위험이 76%, 생산직 블루칼라는 81%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핑크칼라나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할 경우 사무직 여성 근로자에 비해 노동형태가 다양하고 힘든 일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가임여성의 경우 7시간 이상 서서 근무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경우, 자궁과 태반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웅크리는 자세처럼 불안정한 작업 자세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이완형/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서서 근무를 한다든가 쭈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행태 등 이런 것들은 자궁의 혈류를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복압을 높여서 자궁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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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건데, 여성 혼자만의 힘으론 힘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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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태어날 아이의 양육을 대비해 많은 여성 근로자가 출산 한 달 또는 직전까지 일하다가 육아휴직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보호가 필요한 시기는 출산 전후뿐 아니라 임신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임신 초기라는 점에서 제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자연유산이 여성의 근로환경과 밀접한 만큼 사업장에서 임신 초기 여성을 보호하고 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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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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