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지하보도에 ‘태양의 정원’…지상 햇빛 모아 지하 전송

입력 2019.12.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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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이어진 지하보도에 지상의 햇빛을 고밀도로 모아 지하로 전송하는 기술을 이용한 도심 속 지하정원, '태양의 정원'이 오늘(13일)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이 시설에는 지상의 햇빛을 원격 집광부를 통해 고밀도로 모은 뒤 특수 제작 렌즈에 통과시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지하 공간까지 전달하는 자연채광 제어기술이 활용됐습니다.

날씨가 흐린 날에는 자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전환됩니다.

지상에 설치되는 집광부 장치는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의 궤도를 추적해 효율적으로 태양광을 모으게 됩니다.

투명한 기둥으로 태양광이 전송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집광부 장치가 8개 설치됐고, 지하로 전송된 햇빛은 유자나무, 금귤나무, 레몬나무 등 과실수를 포함한 37종의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원리입니다.

정원의 녹지공간 옆에는 계단을 리모델링해 만든 객석이 있어 교양강좌나 소규모 공연이 가능합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홍보, 판로, 교육, 지원 사업을 제공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습키다.

이 지하정원의 기본구상 용역에는 미국 뉴욕의 지하공간 재생 계획인 '로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라드 스튜디오의 건축가 제임스 램지가 참여했고, 로라인의 태양광 채광기술을 담당하는 한국과 영국의 합작 벤처기업 선포탈이 설계와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지하정원의 이름인 '종각역 태양의 정원'은 올해 8∼9월 시민 1천139명이 낸 2천750건의 제안작 중에서 공모로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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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각역 지하보도에 ‘태양의 정원’…지상 햇빛 모아 지하 전송
    • 입력 2019-12-13 09:44:43
    사회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이어진 지하보도에 지상의 햇빛을 고밀도로 모아 지하로 전송하는 기술을 이용한 도심 속 지하정원, '태양의 정원'이 오늘(13일)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이 시설에는 지상의 햇빛을 원격 집광부를 통해 고밀도로 모은 뒤 특수 제작 렌즈에 통과시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지하 공간까지 전달하는 자연채광 제어기술이 활용됐습니다.

날씨가 흐린 날에는 자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전환됩니다.

지상에 설치되는 집광부 장치는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의 궤도를 추적해 효율적으로 태양광을 모으게 됩니다.

투명한 기둥으로 태양광이 전송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집광부 장치가 8개 설치됐고, 지하로 전송된 햇빛은 유자나무, 금귤나무, 레몬나무 등 과실수를 포함한 37종의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원리입니다.

정원의 녹지공간 옆에는 계단을 리모델링해 만든 객석이 있어 교양강좌나 소규모 공연이 가능합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홍보, 판로, 교육, 지원 사업을 제공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습키다.

이 지하정원의 기본구상 용역에는 미국 뉴욕의 지하공간 재생 계획인 '로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라드 스튜디오의 건축가 제임스 램지가 참여했고, 로라인의 태양광 채광기술을 담당하는 한국과 영국의 합작 벤처기업 선포탈이 설계와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지하정원의 이름인 '종각역 태양의 정원'은 올해 8∼9월 시민 1천139명이 낸 2천750건의 제안작 중에서 공모로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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