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 개의 무산…문 의장 “16일까지 마라톤 협상하라”

입력 2019.12.13 (20:05) 수정 2019.12.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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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입장문 "본회의 원만히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

여야가 오늘 오후 3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고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내년도 예산 부수법안과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결국 본회의 개의가 무산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아 깊은 유감"이라며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개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부터 3일간 마라톤 협상하라"…16일 원내대표 회동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민생 법안에 대해 명시적으로 무제한 토론 신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여야 3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지금부터 3일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 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6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갖겠다며, 그때까지 "의장 집무실이라도 내줄 테니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안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이어 16일 회동에서 실질적 합의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총선 일정을 감안해 공직선거법이 처리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늘 오전 만나 '오후 3시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지만, 한국당이 본회의 첫 번째 안건인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개의가 지연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후 3시와 오후 7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각각 소집했지만,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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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본회의 개의 무산…문 의장 “16일까지 마라톤 협상하라”
    • 입력 2019-12-13 20:05:53
    • 수정2019-12-13 20:06:14
    취재K
국회의장 입장문 "본회의 원만히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

여야가 오늘 오후 3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고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내년도 예산 부수법안과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결국 본회의 개의가 무산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아 깊은 유감"이라며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개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부터 3일간 마라톤 협상하라"…16일 원내대표 회동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민생 법안에 대해 명시적으로 무제한 토론 신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여야 3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지금부터 3일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 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6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갖겠다며, 그때까지 "의장 집무실이라도 내줄 테니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안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이어 16일 회동에서 실질적 합의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총선 일정을 감안해 공직선거법이 처리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늘 오전 만나 '오후 3시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지만, 한국당이 본회의 첫 번째 안건인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개의가 지연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후 3시와 오후 7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각각 소집했지만,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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