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19에 거는
장난전화나 허위신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범죄행위지만
그동안 처벌은
소액의 과태료 부과에 그쳐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소방본부가
과태료 부과와는 별도로
소송까지 진행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 2월 12일
강원도소방본부 119상황실에 걸려온
신고 전홥니다.
형이 연락이 안된다며,
형의 집 내부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 소방관: 원주시 태장동 XX아파트에 형이 연락이 안된다. 이 내용 맞으세요?
- 신고자: 뜯으라고요. 그냥.
집에 인기척이 없다는 현장 보고에
재차 확인을 요구해도 막무가냅니다.
[녹취]
- 신고자: 살인이 될 수도 있다고.
- 소방관: 살인을 한다고요?
- 신고자: 뜯을래? 아니면 지금 내가 올라가 가지고 2시간 뒤에 확인을 할래?
결국, 소방대원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갔습니다.
알고보니
신고자와는
아무런 관계 없는 집이었습니다.
지승희/ 119구조대원[인터뷰]
"요구조자가 없어서 안도하고 귀소를 했었습니다.
귀소 하고 몇시간 후에 허위신고로 문 개방하게 된 걸 알게 돼서 무지 황당했습니다. "
문제는 강제 진입 과정에서
현관문과 잠금장치 수리비 등
97만 9천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서는
우선 집주인에게 보상을 해 준 뒤
허위 신고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6개월만에
배상 확정 판결이 나왔는데,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허위 신고자에겐
별도의 벌금과
최고 200만원까지의
과태료도 부과될 예정입니다.
김명희/강원소방본부 변호사[인터뷰]
"허위신고로 인한 시건 개방으로 애꿎은 도민과 국민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허위신고 출동시 실제 응급상황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9상황실에 접수된
장난이나 허위신고 7백여 건 가운데
소액의 과태료라도 부과된 경우는
겨우 10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앞으로는 처벌이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 (끝)
119에 거는
장난전화나 허위신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범죄행위지만
그동안 처벌은
소액의 과태료 부과에 그쳐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소방본부가
과태료 부과와는 별도로
소송까지 진행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 2월 12일
강원도소방본부 119상황실에 걸려온
신고 전홥니다.
형이 연락이 안된다며,
형의 집 내부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 소방관: 원주시 태장동 XX아파트에 형이 연락이 안된다. 이 내용 맞으세요?
- 신고자: 뜯으라고요. 그냥.
집에 인기척이 없다는 현장 보고에
재차 확인을 요구해도 막무가냅니다.
[녹취]
- 신고자: 살인이 될 수도 있다고.
- 소방관: 살인을 한다고요?
- 신고자: 뜯을래? 아니면 지금 내가 올라가 가지고 2시간 뒤에 확인을 할래?
결국, 소방대원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갔습니다.
알고보니
신고자와는
아무런 관계 없는 집이었습니다.
지승희/ 119구조대원[인터뷰]
"요구조자가 없어서 안도하고 귀소를 했었습니다.
귀소 하고 몇시간 후에 허위신고로 문 개방하게 된 걸 알게 돼서 무지 황당했습니다. "
문제는 강제 진입 과정에서
현관문과 잠금장치 수리비 등
97만 9천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서는
우선 집주인에게 보상을 해 준 뒤
허위 신고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6개월만에
배상 확정 판결이 나왔는데,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허위 신고자에겐
별도의 벌금과
최고 200만원까지의
과태료도 부과될 예정입니다.
김명희/강원소방본부 변호사[인터뷰]
"허위신고로 인한 시건 개방으로 애꿎은 도민과 국민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허위신고 출동시 실제 응급상황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9상황실에 접수된
장난이나 허위신고 7백여 건 가운데
소액의 과태료라도 부과된 경우는
겨우 10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앞으로는 처벌이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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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허위신고, 이젠 손해배상해야-1'36"
-
- 입력 2019-12-13 21:50:29
[앵커멘트]
119에 거는
장난전화나 허위신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범죄행위지만
그동안 처벌은
소액의 과태료 부과에 그쳐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소방본부가
과태료 부과와는 별도로
소송까지 진행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 2월 12일
강원도소방본부 119상황실에 걸려온
신고 전홥니다.
형이 연락이 안된다며,
형의 집 내부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 소방관: 원주시 태장동 XX아파트에 형이 연락이 안된다. 이 내용 맞으세요?
- 신고자: 뜯으라고요. 그냥.
집에 인기척이 없다는 현장 보고에
재차 확인을 요구해도 막무가냅니다.
[녹취]
- 신고자: 살인이 될 수도 있다고.
- 소방관: 살인을 한다고요?
- 신고자: 뜯을래? 아니면 지금 내가 올라가 가지고 2시간 뒤에 확인을 할래?
결국, 소방대원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갔습니다.
알고보니
신고자와는
아무런 관계 없는 집이었습니다.
지승희/ 119구조대원[인터뷰]
"요구조자가 없어서 안도하고 귀소를 했었습니다.
귀소 하고 몇시간 후에 허위신고로 문 개방하게 된 걸 알게 돼서 무지 황당했습니다. "
문제는 강제 진입 과정에서
현관문과 잠금장치 수리비 등
97만 9천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서는
우선 집주인에게 보상을 해 준 뒤
허위 신고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6개월만에
배상 확정 판결이 나왔는데,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허위 신고자에겐
별도의 벌금과
최고 200만원까지의
과태료도 부과될 예정입니다.
김명희/강원소방본부 변호사[인터뷰]
"허위신고로 인한 시건 개방으로 애꿎은 도민과 국민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허위신고 출동시 실제 응급상황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9상황실에 접수된
장난이나 허위신고 7백여 건 가운데
소액의 과태료라도 부과된 경우는
겨우 10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앞으로는 처벌이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 (끝)
119에 거는
장난전화나 허위신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범죄행위지만
그동안 처벌은
소액의 과태료 부과에 그쳐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소방본부가
과태료 부과와는 별도로
소송까지 진행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 2월 12일
강원도소방본부 119상황실에 걸려온
신고 전홥니다.
형이 연락이 안된다며,
형의 집 내부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 소방관: 원주시 태장동 XX아파트에 형이 연락이 안된다. 이 내용 맞으세요?
- 신고자: 뜯으라고요. 그냥.
집에 인기척이 없다는 현장 보고에
재차 확인을 요구해도 막무가냅니다.
[녹취]
- 신고자: 살인이 될 수도 있다고.
- 소방관: 살인을 한다고요?
- 신고자: 뜯을래? 아니면 지금 내가 올라가 가지고 2시간 뒤에 확인을 할래?
결국, 소방대원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갔습니다.
알고보니
신고자와는
아무런 관계 없는 집이었습니다.
지승희/ 119구조대원[인터뷰]
"요구조자가 없어서 안도하고 귀소를 했었습니다.
귀소 하고 몇시간 후에 허위신고로 문 개방하게 된 걸 알게 돼서 무지 황당했습니다. "
문제는 강제 진입 과정에서
현관문과 잠금장치 수리비 등
97만 9천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서는
우선 집주인에게 보상을 해 준 뒤
허위 신고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6개월만에
배상 확정 판결이 나왔는데,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허위 신고자에겐
별도의 벌금과
최고 200만원까지의
과태료도 부과될 예정입니다.
김명희/강원소방본부 변호사[인터뷰]
"허위신고로 인한 시건 개방으로 애꿎은 도민과 국민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허위신고 출동시 실제 응급상황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9상황실에 접수된
장난이나 허위신고 7백여 건 가운데
소액의 과태료라도 부과된 경우는
겨우 10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앞으로는 처벌이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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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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