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야 기자회견 통해 먼저 발표…“1단계 무역합의 동의”
입력 2019.12.14 (06:03)
수정 2019.12.1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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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어젯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 등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관세 문제도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역 합의에 대한 공식 발표는 중국 측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중국은 예정에 없던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1단계 무역 협상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왕서원/중국 상무부 부부장 : "중국과 미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중국은 양측이 식품, 농산물 부분을 포함해 그간 미국이 집중 문제 제기해 온 지식 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위안화 환율 부분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 이행에 대한 평가와 분쟁을 해결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쥔/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 : "(협정이 이행되고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게 되면) 콩과 같은 농업 분야에서 중국의 공급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중국은 농산물 외에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서비스 상품을 더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세계무역기구 WTO 규칙 준수 등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며 미국 측 요구에 무작정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주된 관심사인 관세 문제에도 합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랴오민/중국 재정부 부부장 : "(미국이 관세 문제에 합의함에 따라) 중국도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대미 추가 관세를 이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단계 협상에서 양측이 합의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농산물 구매 규모를 밝히지 않았고, 2단계 협상 속도도 1단계 실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곳곳에서 미국과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중국도 어젯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 등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관세 문제도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역 합의에 대한 공식 발표는 중국 측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중국은 예정에 없던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1단계 무역 협상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왕서원/중국 상무부 부부장 : "중국과 미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중국은 양측이 식품, 농산물 부분을 포함해 그간 미국이 집중 문제 제기해 온 지식 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위안화 환율 부분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 이행에 대한 평가와 분쟁을 해결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쥔/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 : "(협정이 이행되고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게 되면) 콩과 같은 농업 분야에서 중국의 공급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중국은 농산물 외에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서비스 상품을 더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세계무역기구 WTO 규칙 준수 등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며 미국 측 요구에 무작정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주된 관심사인 관세 문제에도 합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랴오민/중국 재정부 부부장 : "(미국이 관세 문제에 합의함에 따라) 중국도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대미 추가 관세를 이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단계 협상에서 양측이 합의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농산물 구매 규모를 밝히지 않았고, 2단계 협상 속도도 1단계 실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곳곳에서 미국과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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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4 06:06:32
- 수정2019-12-14 06:29:12
[앵커]
중국도 어젯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 등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관세 문제도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역 합의에 대한 공식 발표는 중국 측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중국은 예정에 없던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1단계 무역 협상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왕서원/중국 상무부 부부장 : "중국과 미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중국은 양측이 식품, 농산물 부분을 포함해 그간 미국이 집중 문제 제기해 온 지식 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위안화 환율 부분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 이행에 대한 평가와 분쟁을 해결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쥔/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 : "(협정이 이행되고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게 되면) 콩과 같은 농업 분야에서 중국의 공급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중국은 농산물 외에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서비스 상품을 더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세계무역기구 WTO 규칙 준수 등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며 미국 측 요구에 무작정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주된 관심사인 관세 문제에도 합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랴오민/중국 재정부 부부장 : "(미국이 관세 문제에 합의함에 따라) 중국도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대미 추가 관세를 이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단계 협상에서 양측이 합의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농산물 구매 규모를 밝히지 않았고, 2단계 협상 속도도 1단계 실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곳곳에서 미국과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중국도 어젯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 등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관세 문제도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역 합의에 대한 공식 발표는 중국 측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중국은 예정에 없던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1단계 무역 협상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왕서원/중국 상무부 부부장 : "중국과 미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중국은 양측이 식품, 농산물 부분을 포함해 그간 미국이 집중 문제 제기해 온 지식 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위안화 환율 부분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 이행에 대한 평가와 분쟁을 해결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쥔/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 : "(협정이 이행되고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게 되면) 콩과 같은 농업 분야에서 중국의 공급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중국은 농산물 외에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서비스 상품을 더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세계무역기구 WTO 규칙 준수 등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며 미국 측 요구에 무작정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주된 관심사인 관세 문제에도 합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랴오민/중국 재정부 부부장 : "(미국이 관세 문제에 합의함에 따라) 중국도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대미 추가 관세를 이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단계 협상에서 양측이 합의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농산물 구매 규모를 밝히지 않았고, 2단계 협상 속도도 1단계 실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곳곳에서 미국과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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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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