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소년, 사드보복 진원지서 K-팝 열창

입력 2019.12.14 (06:23) 수정 2019.12.14 (06: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중 양국의 청소년들이 사드 보복 진원지인 중국 선양에서 K-팝을 열창했습니다.

현지 교민들이 K-팝 경연대회를 개최했는데요.

한중 혼합팀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참가한 여학생도 본선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양한국인회가 마련한 K-팝 경연대회.

선양의 아름다운 꽃들이라는 뜻의 '선양미화' 팀이 K-팝 리믹스곡에 맞춰 화려한 춤솜씨를 뽐냅니다.

랴오닝대 학생들로 구성된 한중 혼합팀입니다.

[리쉐징/랴오닝대 학생 : "한국인 친구들을 알게 돼 매우 기뻐요. 친자매처럼 저희를 챙겨주니까 중한 관계도 더 돈독해졌다고 생각해요."]

유일하게 선생님과 함께 무대에 오른 여중생.

사제지간에 발라드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김정민/선양 캐나다국제학교 교사 : "끼도 있는 학생이고 상도 한번 타게 해주고 싶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천민서/선양 캐나다국제학교 학생 : "선생님이랑 이렇게 처음 나오니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K-팝 경연대회에는 41개 팀 100명의 참가 신청자 가운데 영상 예선심사를 통과한 24개 팀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두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조합한 '방탄주니어' 팀은 경쟁이 치열했던 퍼포먼스 부문 1등을 2년 연속 차지했습니다.

[서유민/'방탄주니어' 리더/고등학생 : "거울을 사서 저희끼리 보면서 천천히 하나하나씩 연습했던 것 같아요. 힘들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1등 하고 나니까 그런 게 무색할 만큼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사드 보복 진원지에서 K-팝으로 하나 된 한중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가 양국 관계의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중 청소년, 사드보복 진원지서 K-팝 열창
    • 입력 2019-12-14 06:26:50
    • 수정2019-12-14 06:28:15
    뉴스광장 1부
[앵커]

한중 양국의 청소년들이 사드 보복 진원지인 중국 선양에서 K-팝을 열창했습니다.

현지 교민들이 K-팝 경연대회를 개최했는데요.

한중 혼합팀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참가한 여학생도 본선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양한국인회가 마련한 K-팝 경연대회.

선양의 아름다운 꽃들이라는 뜻의 '선양미화' 팀이 K-팝 리믹스곡에 맞춰 화려한 춤솜씨를 뽐냅니다.

랴오닝대 학생들로 구성된 한중 혼합팀입니다.

[리쉐징/랴오닝대 학생 : "한국인 친구들을 알게 돼 매우 기뻐요. 친자매처럼 저희를 챙겨주니까 중한 관계도 더 돈독해졌다고 생각해요."]

유일하게 선생님과 함께 무대에 오른 여중생.

사제지간에 발라드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김정민/선양 캐나다국제학교 교사 : "끼도 있는 학생이고 상도 한번 타게 해주고 싶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천민서/선양 캐나다국제학교 학생 : "선생님이랑 이렇게 처음 나오니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K-팝 경연대회에는 41개 팀 100명의 참가 신청자 가운데 영상 예선심사를 통과한 24개 팀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두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조합한 '방탄주니어' 팀은 경쟁이 치열했던 퍼포먼스 부문 1등을 2년 연속 차지했습니다.

[서유민/'방탄주니어' 리더/고등학생 : "거울을 사서 저희끼리 보면서 천천히 하나하나씩 연습했던 것 같아요. 힘들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1등 하고 나니까 그런 게 무색할 만큼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사드 보복 진원지에서 K-팝으로 하나 된 한중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가 양국 관계의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