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논의’…한일 국장급 정책 대화 종료

입력 2019.12.16 (19:14) 수정 2019.12.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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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통상당국 간 국장급 정책대화가 도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회담은 당초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오늘(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2016년 6월 이후 3년 반만에 성사된 대화입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 측은 한국 대표단을 맞이하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환영합니다. 이 쪽으로..."]

의도적인 홀대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 7월, 과장급 대화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대화 의제는 민감한 기술 통제와 관련한 현황과 도전, 양국의 수출통제 시스템과 운용, 그리고 향후 추진 방향 등 3가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에서 한국 측은 수출규제를 이전 상태로 복원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일본 측은 한국 수출관리 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은 수출관리제도는 일본 측이 결정할 문제라며 조속한 철회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종합적으로 평가해 운용할 방침으로, 애초에 상대국과 협의해서 결정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책대화는 한일 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두고 최대 갈등 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일 대표단은 잠시 후, 주일 대사관과 경제산업성에서 각각 대화 결과를 동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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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수출규제 논의’…한일 국장급 정책 대화 종료
    • 입력 2019-12-16 19:16:10
    • 수정2019-12-16 19: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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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통상당국 간 국장급 정책대화가 도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회담은 당초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오늘(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2016년 6월 이후 3년 반만에 성사된 대화입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 측은 한국 대표단을 맞이하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환영합니다. 이 쪽으로..."]

의도적인 홀대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 7월, 과장급 대화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대화 의제는 민감한 기술 통제와 관련한 현황과 도전, 양국의 수출통제 시스템과 운용, 그리고 향후 추진 방향 등 3가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에서 한국 측은 수출규제를 이전 상태로 복원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일본 측은 한국 수출관리 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은 수출관리제도는 일본 측이 결정할 문제라며 조속한 철회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종합적으로 평가해 운용할 방침으로, 애초에 상대국과 협의해서 결정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책대화는 한일 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두고 최대 갈등 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일 대표단은 잠시 후, 주일 대사관과 경제산업성에서 각각 대화 결과를 동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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