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또 무산…‘4+1 협의체’ 협상 불투명

입력 2019.12.16 (21:14) 수정 2019.12.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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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7일)이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선거법 상정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늘(16일)도 무산됐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화는 단절돼 있고, 민주당과 다른 야당의 협상은 실마리를 못찾은 채, 감정 싸움까지 더해졌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을 새서라도 선거법 여야 합의안을 만들어 내라.

국회의장이 여야에 요구한 시한이 오늘(16일)이었지만, 협상은 없었습니다.

의장이 원내대표들을 불러모았지만, 한국당은 그 시간 선거법 저지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결국 본회의는 연기됐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군소 여당들, 말하자면 똘마니 이거 다 원구성하게 하고, 그게 바로 독재예요."]

본회의 무산에는 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여전히 단일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도 한몫 했습니다.

어제(15일) 협상판을 엎은 민주당은 오늘(16일)은 정의당이 원하는 석패율 제도는 아예 수용할 수 없다고 요구 조건을 더 높였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진들 재선 보장용으로 하는 석패율 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민주당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패스트트랙 원안의 선거법을 본회의에 올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 제일 손해보는 건 정의당 아니냐는 경고입니다.

한국당은 그 원안대로라면 무기명 투표를 검토해 볼만하다며, 민주당과 야당의 벌어진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이것은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에 대한 협박입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가 소수 정당의 진심과 개혁의 원칙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각 당의 복잡한 계산 때문에 선거법 협상은 제자리입니다.

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인 내일(17일)까지 선거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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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 또 무산…‘4+1 협의체’ 협상 불투명
    • 입력 2019-12-16 21:16:07
    • 수정2019-12-17 0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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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7일)이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선거법 상정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늘(16일)도 무산됐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화는 단절돼 있고, 민주당과 다른 야당의 협상은 실마리를 못찾은 채, 감정 싸움까지 더해졌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을 새서라도 선거법 여야 합의안을 만들어 내라.

국회의장이 여야에 요구한 시한이 오늘(16일)이었지만, 협상은 없었습니다.

의장이 원내대표들을 불러모았지만, 한국당은 그 시간 선거법 저지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결국 본회의는 연기됐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군소 여당들, 말하자면 똘마니 이거 다 원구성하게 하고, 그게 바로 독재예요."]

본회의 무산에는 민주당과 다른 야당이 여전히 단일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도 한몫 했습니다.

어제(15일) 협상판을 엎은 민주당은 오늘(16일)은 정의당이 원하는 석패율 제도는 아예 수용할 수 없다고 요구 조건을 더 높였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진들 재선 보장용으로 하는 석패율 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민주당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패스트트랙 원안의 선거법을 본회의에 올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 제일 손해보는 건 정의당 아니냐는 경고입니다.

한국당은 그 원안대로라면 무기명 투표를 검토해 볼만하다며, 민주당과 야당의 벌어진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이것은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에 대한 협박입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가 소수 정당의 진심과 개혁의 원칙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각 당의 복잡한 계산 때문에 선거법 협상은 제자리입니다.

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인 내일(17일)까지 선거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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