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서 또 규탄 대회…‘4+1 협의체’ 협상 가동

입력 2019.12.17 (19:01) 수정 2019.12.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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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규탄대회를 열고 선거법과 공수처법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는 잠시 뒤 만나 선거법 단일안을 두고 담판을 벌이기로 했는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일 본회의가 열릴 수 있어, 오늘 협상이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연 자유한국당.

일부 참가자들의 국회 본청 난입 사태를 계기로 외부인 진입이 통제되자, 국회 밖으로 나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목숨걸고 막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불법 통과시켰다며 끌어내리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 결국 어제 국회가 못 열렸죠? 국민의 힘이 막은 것입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아직 약하지만 국민과 함께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어제 한국당 지지자 등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본청에 난입하려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황교안 대표가 불법 집회를 지시하고 주도했다고 주장하며, 황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불법 폭력 집회를 주최하고 또 선동하고 집회 참가자의 폭력과 침탈을 수수방관한 최종 책임은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에게 있습니다."]

여야의 극한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단됐던 4+1 협의체 협상은 다시 가동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 정당들은 오늘 밤 원내대표급 회동을 하고, 패스트트랙 안건을 논의합니다.

회동에선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 30석 제한의 한시적 적용과, 석패율제 대신 '이중등록제' 도입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중등록제'는 지역구 출마자가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도 이름을 올리도록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밤 의견이 모아지면, 이르면 내일 본회의가 열려 선거법 단일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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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국회서 또 규탄 대회…‘4+1 협의체’ 협상 가동
    • 입력 2019-12-17 19:03:32
    • 수정2019-12-17 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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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규탄대회를 열고 선거법과 공수처법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는 잠시 뒤 만나 선거법 단일안을 두고 담판을 벌이기로 했는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일 본회의가 열릴 수 있어, 오늘 협상이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연 자유한국당.

일부 참가자들의 국회 본청 난입 사태를 계기로 외부인 진입이 통제되자, 국회 밖으로 나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목숨걸고 막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산안을 불법 통과시켰다며 끌어내리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 결국 어제 국회가 못 열렸죠? 국민의 힘이 막은 것입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아직 약하지만 국민과 함께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어제 한국당 지지자 등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본청에 난입하려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황교안 대표가 불법 집회를 지시하고 주도했다고 주장하며, 황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불법 폭력 집회를 주최하고 또 선동하고 집회 참가자의 폭력과 침탈을 수수방관한 최종 책임은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에게 있습니다."]

여야의 극한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단됐던 4+1 협의체 협상은 다시 가동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 정당들은 오늘 밤 원내대표급 회동을 하고, 패스트트랙 안건을 논의합니다.

회동에선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 30석 제한의 한시적 적용과, 석패율제 대신 '이중등록제' 도입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중등록제'는 지역구 출마자가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도 이름을 올리도록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밤 의견이 모아지면, 이르면 내일 본회의가 열려 선거법 단일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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