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한 빚…부동산 구입 영향

입력 2019.12.17 (19:22) 수정 2019.12.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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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구마다 진 빚이 8천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득보다 빚의 증가폭이 더 컸는데 부동산 구입 영향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소득 격차는 역대 최소로 좁혀졌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가구당 평균 부채는 7천910만 원, 1년 전보다 3.2% 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은 1년 전보다 2.1% 느는 데 그쳐 부채보다 증가 폭이 작았습니다.

통계청은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부채가 1억 689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증가폭을 보면 30세 미만이 1년 전보다 23.4% 늘어 가장 컸습니다.

청년들 역시 일찌감치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이나 전세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욱/통계청장 : "(30세 미만이) 예년에 비해서 자가 및 전세비중이 약 9.3%p 증가했습니다. 이런 자산취득과 동시에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채는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이 늘었습니다.

상대적인 고소득층인 4,5분위는 부채가 3~8%가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인 1,2분위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소득 불평등은 개선됐습니다.

상·하위 20%의 처분가능소득 차이는 6.54배로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정부의 포용적 성장 정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를 둘러싼 분배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체 벌이를 보면 근로소득이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줄었고 특히 자영업자는 0.2% 증가하는데 그쳐 유독 부진이 심각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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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한 빚…부동산 구입 영향
    • 입력 2019-12-17 19:25:23
    • 수정2019-12-18 13:15:15
    뉴스 7
[앵커]

가구마다 진 빚이 8천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득보다 빚의 증가폭이 더 컸는데 부동산 구입 영향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소득 격차는 역대 최소로 좁혀졌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가구당 평균 부채는 7천910만 원, 1년 전보다 3.2% 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은 1년 전보다 2.1% 느는 데 그쳐 부채보다 증가 폭이 작았습니다.

통계청은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부채가 1억 689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증가폭을 보면 30세 미만이 1년 전보다 23.4% 늘어 가장 컸습니다.

청년들 역시 일찌감치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이나 전세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욱/통계청장 : "(30세 미만이) 예년에 비해서 자가 및 전세비중이 약 9.3%p 증가했습니다. 이런 자산취득과 동시에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채는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이 늘었습니다.

상대적인 고소득층인 4,5분위는 부채가 3~8%가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인 1,2분위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소득 불평등은 개선됐습니다.

상·하위 20%의 처분가능소득 차이는 6.54배로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정부의 포용적 성장 정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를 둘러싼 분배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체 벌이를 보면 근로소득이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줄었고 특히 자영업자는 0.2% 증가하는데 그쳐 유독 부진이 심각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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