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전력화 행사 비공개…北 반발 의식?

입력 2019.12.18 (06:30) 수정 2019.12.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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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35A 스텔스 전투기,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최첨단 전투기여서,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는 공군의 차세대 핵심 전투기입니다.

도입 9개월만인 어제 작전 배치를 뜻하는 전력화 행사가 열렸는데, 공군은 완전 비공개로 행사를 진행됐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군이 최근 공개한 홍보 영상입니다.

지난 3월 도입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북한의 ICBM인 화성-14형을 가상으로 타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한민국 공군은 최강의 전력을 운용합니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위력을 홍보 영상을 통해 과시한 겁니다.

지금까지 13대가 들어왔고, 2021년까지 40대가 도입됩니다.

모두 7조 4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F-35A 전력화 행사는 어제 청주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군은 행사 영상이나 사진도 배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8년 적의 전투기를 잡는 시범까지 선보였던 F-15K 전투기 전력화 행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공군은 F-35A가 보안을 필요로 하는 자산이며, 이미 몇 차례 일반에 공개됐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세영/공군 공보팀장 : "국군의날 행사와 서울 아덱스 개막식을 통해 충분히 홍보가 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 전력화 행사는 군 내 행사로 계획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F-35A 도입을 공공연한 위협이자 도발이라고 비난해온 북한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데 더 무게가 실립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한반도 안보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군은 이번 주 중 도입 예정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도 일반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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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35A 전력화 행사 비공개…北 반발 의식?
    • 입력 2019-12-18 06:30:32
    • 수정2019-12-18 0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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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35A 스텔스 전투기,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최첨단 전투기여서,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는 공군의 차세대 핵심 전투기입니다.

도입 9개월만인 어제 작전 배치를 뜻하는 전력화 행사가 열렸는데, 공군은 완전 비공개로 행사를 진행됐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군이 최근 공개한 홍보 영상입니다.

지난 3월 도입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북한의 ICBM인 화성-14형을 가상으로 타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한민국 공군은 최강의 전력을 운용합니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위력을 홍보 영상을 통해 과시한 겁니다.

지금까지 13대가 들어왔고, 2021년까지 40대가 도입됩니다.

모두 7조 4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F-35A 전력화 행사는 어제 청주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군은 행사 영상이나 사진도 배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8년 적의 전투기를 잡는 시범까지 선보였던 F-15K 전투기 전력화 행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공군은 F-35A가 보안을 필요로 하는 자산이며, 이미 몇 차례 일반에 공개됐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세영/공군 공보팀장 : "국군의날 행사와 서울 아덱스 개막식을 통해 충분히 홍보가 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 전력화 행사는 군 내 행사로 계획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F-35A 도입을 공공연한 위협이자 도발이라고 비난해온 북한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데 더 무게가 실립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한반도 안보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군은 이번 주 중 도입 예정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도 일반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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