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의 ‘강군몽’…첫 국산 항모 남중국해 배치

입력 2019.12.18 (10:45) 수정 2019.12.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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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두 번째이자, 독자 기술로 처음 건조한 항공모함이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취역식을 가졌습니다.

중국은 산둥함을 남중국해 앞바다에 배치했는데, 남중국해와 타이완 해협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미군을 견제하겠단 의지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독자 기술로 건조한 첫 항공모함 '산둥함'이 취역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옛 소련 항모를 들여와 개조한 랴오닝함을 비롯해 항모 2척을 배치하게 됐습니다.

산둥함은 젠(J)-15 함재기를 36대까지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랴오닝함보다 수준이 향상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직접 산둥함에 올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장병과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은 우리나라 항모의 성과에 확신을 나타내고, 더 분발해 당과 인민을 위해 새로운 공을 세우자고 격려했습니다."]

산둥함이 배치된 하이난 성의 싼야는, 중국이 동남아 나라들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의 길목에 있습니다.

또 중국이 일국양제 방식으로 통일하려는 타이완과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지난달 17일 중국은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산둥함을 타이완 해협에 통과시켰는데, 타이완이 즉각 정찰기를 띄워 감시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산둥함 배치로 미국이 남중국해 일대에서 벌이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견제하겠다는 뜻도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강군 건설'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산둥함에 이은 세 번째 항모를 이미 건조 중이고, 네 번째 항모 건조도 이르면 2021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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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진핑의 ‘강군몽’…첫 국산 항모 남중국해 배치
    • 입력 2019-12-18 10:49:25
    • 수정2019-12-18 10: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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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두 번째이자, 독자 기술로 처음 건조한 항공모함이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취역식을 가졌습니다.

중국은 산둥함을 남중국해 앞바다에 배치했는데, 남중국해와 타이완 해협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미군을 견제하겠단 의지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독자 기술로 건조한 첫 항공모함 '산둥함'이 취역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옛 소련 항모를 들여와 개조한 랴오닝함을 비롯해 항모 2척을 배치하게 됐습니다.

산둥함은 젠(J)-15 함재기를 36대까지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랴오닝함보다 수준이 향상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직접 산둥함에 올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장병과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은 우리나라 항모의 성과에 확신을 나타내고, 더 분발해 당과 인민을 위해 새로운 공을 세우자고 격려했습니다."]

산둥함이 배치된 하이난 성의 싼야는, 중국이 동남아 나라들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의 길목에 있습니다.

또 중국이 일국양제 방식으로 통일하려는 타이완과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지난달 17일 중국은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산둥함을 타이완 해협에 통과시켰는데, 타이완이 즉각 정찰기를 띄워 감시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산둥함 배치로 미국이 남중국해 일대에서 벌이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견제하겠다는 뜻도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강군 건설'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산둥함에 이은 세 번째 항모를 이미 건조 중이고, 네 번째 항모 건조도 이르면 2021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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