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중대한 의견 접근”…“밥그릇 챙기려 온갖 꼼수 동원”

입력 2019.12.18 (12:02) 수정 2019.12.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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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늦게까지 민주당이 주도하는 4+1 협의체가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법 내용을 두고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중대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 충분히 토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온갖 꼼수를 동원해 밥그릇을 챙기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1시까지 이어진 4+1협의체 원내대표급 회동.

정당득표에 연동하는 비례대표 의석을 30석으로 제한하고 이 상한선을 내년 총선에 한시적으로 적용할지와, 이중등록제를 도입할지를 두고 각 정당 의견이 갈리면서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일정한 부분에서 중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면서도 충분히 토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공조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 충분히 토론하고 합의를 더 단단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대신합니다."]

민주당은 오후 의원총회에서 협상 상황을 공유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4+1협의체가 온갖 꼼수를 동원해 밥그릇을 하나라도 더 빼앗아 먹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선거제 개혁을 핑계로 뒤로는 온갖 협잡과 야바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동형 캡 75석 나눠먹을지 아니면 50석 나눠먹을지 25석 나눠먹을지 다투고 있습니다."]

또 4+1 협의체의 손학규, 심상정, 정동영 대표 등을 겨냥해 정계 퇴출이 마땅한 사람들의 목숨을 부지하겠다는 집념이라며 저주의 선거법 개정 시도를 당장 걷어치우라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에 반대하는 규탄 대회를 사흘째 계속할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석 제한과 이중등록제 모두를 두고 반대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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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중대한 의견 접근”…“밥그릇 챙기려 온갖 꼼수 동원”
    • 입력 2019-12-18 12:04:34
    • 수정2019-12-18 1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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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늦게까지 민주당이 주도하는 4+1 협의체가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법 내용을 두고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중대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 충분히 토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온갖 꼼수를 동원해 밥그릇을 챙기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1시까지 이어진 4+1협의체 원내대표급 회동.

정당득표에 연동하는 비례대표 의석을 30석으로 제한하고 이 상한선을 내년 총선에 한시적으로 적용할지와, 이중등록제를 도입할지를 두고 각 정당 의견이 갈리면서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일정한 부분에서 중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면서도 충분히 토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공조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 충분히 토론하고 합의를 더 단단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대신합니다."]

민주당은 오후 의원총회에서 협상 상황을 공유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4+1협의체가 온갖 꼼수를 동원해 밥그릇을 하나라도 더 빼앗아 먹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선거제 개혁을 핑계로 뒤로는 온갖 협잡과 야바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동형 캡 75석 나눠먹을지 아니면 50석 나눠먹을지 25석 나눠먹을지 다투고 있습니다."]

또 4+1 협의체의 손학규, 심상정, 정동영 대표 등을 겨냥해 정계 퇴출이 마땅한 사람들의 목숨을 부지하겠다는 집념이라며 저주의 선거법 개정 시도를 당장 걷어치우라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에 반대하는 규탄 대회를 사흘째 계속할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석 제한과 이중등록제 모두를 두고 반대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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