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도 “소녀상 전시중단, 표현의 자유 제한 아니다 결론”

입력 2019.12.18 (14:46) 수정 2019.12.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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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 '평화의 소녀상' 출품 논란으로 전시가 일시 중단됐던 경위를 검증한 일본의 검토위원회가 "표현의 자유의 부당한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도통신의 오늘 보도를 보면, 검토위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와 관련 전시, 작품설명, 준비 프로세스 등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안을 마련했습니다.

기획전 준비 과정에 대한 지적은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 쓰다 다이스케 예술감독의 책임을 언급한 셈입니다.

지난 8월 1일 전시가 시작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과 쇼와(昭和) 일왕의 초상을 태우는 장면이 포함한 영상이 출품됐다는 이유로 일본 우익들의 항의에 시달리다가 전시 3일째 중단됐고, 10월 8일 제한적으로 전시가 재개했습니다.

당시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이 정치권의 외압과 우익의 협박에 굴복해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일시 중단한 것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일본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검토위는 최종보고안을 통해 기획전 중지에 이르게 된 경위에는 협박 등 임박한 위험이 있어 "어쩔 수 없었다"는 평가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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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교도 “소녀상 전시중단, 표현의 자유 제한 아니다 결론”
    • 입력 2019-12-18 14:46:39
    • 수정2019-12-18 14:47:02
    국제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 '평화의 소녀상' 출품 논란으로 전시가 일시 중단됐던 경위를 검증한 일본의 검토위원회가 "표현의 자유의 부당한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도통신의 오늘 보도를 보면, 검토위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와 관련 전시, 작품설명, 준비 프로세스 등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안을 마련했습니다.

기획전 준비 과정에 대한 지적은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 쓰다 다이스케 예술감독의 책임을 언급한 셈입니다.

지난 8월 1일 전시가 시작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과 쇼와(昭和) 일왕의 초상을 태우는 장면이 포함한 영상이 출품됐다는 이유로 일본 우익들의 항의에 시달리다가 전시 3일째 중단됐고, 10월 8일 제한적으로 전시가 재개했습니다.

당시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이 정치권의 외압과 우익의 협박에 굴복해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일시 중단한 것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일본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검토위는 최종보고안을 통해 기획전 중지에 이르게 된 경위에는 협박 등 임박한 위험이 있어 "어쩔 수 없었다"는 평가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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