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야외 공기청정기 필요…왜 웃음거리가 되나”

입력 2019.12.18 (15:38) 수정 2019.12.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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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정부가 발표했다 무산된 야외 공기청정기 설치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17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는 배출량도 중요하지만, 공기 정체가 되면서 압축되는 것이 핵심적인 원인"이라며 "고농도가 발생해 재난이 선포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로변에 공기 정화 장치를 설치했을 때 농도가 30~40% 낮아졌다는 경험이 있다"며 "왜 야외 공기청정기 얘기가 웃음거리가 돼야 하냐"고 토로했습니다.

올해 3월 환경부가 야외 공기청정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효과가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반발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조 장관은 "과학 기술을 이용해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야외 공기청정기라고 본다"며 "지금으로선 여러 불확실성이 있어서 공식 추진하고 있지 않지만, 중장기 과제로 미래에 발굴해야 할 기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상당히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설악산 케이블카 부동의 결정을 꼽았습니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제도·여건을 환경부 역사 이래 가장 역동적으로 마련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다녀온 후 미세먼지 정책에서는 기후변화까지 포함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결과 '부동의' 결정을 내려 백지화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서는 "환경부 장관으로서 그래도 환경 가치를 지키려고 했던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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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래 “야외 공기청정기 필요…왜 웃음거리가 되나”
    • 입력 2019-12-18 15:38:46
    • 수정2019-12-18 15:39:06
    사회
올해 초 정부가 발표했다 무산된 야외 공기청정기 설치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17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는 배출량도 중요하지만, 공기 정체가 되면서 압축되는 것이 핵심적인 원인"이라며 "고농도가 발생해 재난이 선포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로변에 공기 정화 장치를 설치했을 때 농도가 30~40% 낮아졌다는 경험이 있다"며 "왜 야외 공기청정기 얘기가 웃음거리가 돼야 하냐"고 토로했습니다.

올해 3월 환경부가 야외 공기청정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효과가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반발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조 장관은 "과학 기술을 이용해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야외 공기청정기라고 본다"며 "지금으로선 여러 불확실성이 있어서 공식 추진하고 있지 않지만, 중장기 과제로 미래에 발굴해야 할 기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상당히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설악산 케이블카 부동의 결정을 꼽았습니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제도·여건을 환경부 역사 이래 가장 역동적으로 마련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다녀온 후 미세먼지 정책에서는 기후변화까지 포함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결과 '부동의' 결정을 내려 백지화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서는 "환경부 장관으로서 그래도 환경 가치를 지키려고 했던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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