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한반도 문제 소통 환영…회담 결과 즉시 공개”

입력 2019.12.18 (21:03) 수정 2019.12.18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얘기한 '연말 시한'이 10여 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관련국들의 움직임,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미국 비건 대표의 방중 소식, 중국 외교부도 곧바로 확인했는데요.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중국 외교부 공식 입장, 뭔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18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겅솽 대변인이 확인했는데요.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미국과 소통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회담 결과도 즉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외교부는 비건 대표를 만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정보도 즉시 발표할 테니 지켜봐 주십시오."]

[앵커]

앞서 얘기했듯이 비건 대표가 중국 가는 건 일단 대북 제재 공조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이는데, 혹시 베이징에서 북미 접촉의 징후는 없나요?

[기자]

네, 비건 대표는 내일(19일) 정오 쯤 이곳 베이징에 도착하는데요.

비슷한 시각에 북한 고려항공 정기편도 베이징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도 북미 접촉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혹시나 생길 수 있는 가능성,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앵커]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의 뒷배라고 할까요.

중국의 발언권이 세졌습니다.

유엔 안보리에 낸 결의안 초안에 "6자회담에서 핵문제를 논의하자" 이런 내용까지 제시했는데요.

중국의 노림수 어떻게 봐야할까?

[기자]

네, 한마디로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중재자, 촉진자의 역할을 "중국이 하겠다"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외신 보도에 나왔듯이 결의안 초안에 제재 완화 뿐 아니라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내용까지 담겼다는 건 이런 의도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미국에 보장받고 싶어하는 것들을 중국이 대신 주장해 줄테니, 협상을 중국의 발언권이 먹히는 6자 회담에서 논의하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실패한 회담으로 규정한 6자 회담을 북한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사사건건 미국과 부딪히고 있는 중국이 핵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거 이것이 과연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느냐, 이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찮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외교부 “한반도 문제 소통 환영…회담 결과 즉시 공개”
    • 입력 2019-12-18 21:04:58
    • 수정2019-12-18 21:54:05
    뉴스 9
[앵커]

북한이 얘기한 '연말 시한'이 10여 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관련국들의 움직임,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미국 비건 대표의 방중 소식, 중국 외교부도 곧바로 확인했는데요.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중국 외교부 공식 입장, 뭔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18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겅솽 대변인이 확인했는데요.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미국과 소통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회담 결과도 즉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외교부는 비건 대표를 만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정보도 즉시 발표할 테니 지켜봐 주십시오."]

[앵커]

앞서 얘기했듯이 비건 대표가 중국 가는 건 일단 대북 제재 공조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이는데, 혹시 베이징에서 북미 접촉의 징후는 없나요?

[기자]

네, 비건 대표는 내일(19일) 정오 쯤 이곳 베이징에 도착하는데요.

비슷한 시각에 북한 고려항공 정기편도 베이징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도 북미 접촉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혹시나 생길 수 있는 가능성,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앵커]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의 뒷배라고 할까요.

중국의 발언권이 세졌습니다.

유엔 안보리에 낸 결의안 초안에 "6자회담에서 핵문제를 논의하자" 이런 내용까지 제시했는데요.

중국의 노림수 어떻게 봐야할까?

[기자]

네, 한마디로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중재자, 촉진자의 역할을 "중국이 하겠다"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외신 보도에 나왔듯이 결의안 초안에 제재 완화 뿐 아니라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내용까지 담겼다는 건 이런 의도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미국에 보장받고 싶어하는 것들을 중국이 대신 주장해 줄테니, 협상을 중국의 발언권이 먹히는 6자 회담에서 논의하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실패한 회담으로 규정한 6자 회담을 북한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사사건건 미국과 부딪히고 있는 중국이 핵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거 이것이 과연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느냐, 이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찮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