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속 독거노인 살린 응급안전시스템

입력 2019.12.18 (21:43) 수정 2019.12.1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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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화마에 휩싸인 컨테이너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화재발생을 감지해
자동신고가 되는 응급안전시스템과
출동한 소방관들의 신속하고도
침착한 대응 덕분이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노인이 혼자사는 컨테이너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4분 만에
소방관들이 도착했지만
불길은 출입구까지 번졌습니다.

[이펙트1] 장난 아닌데?
이걸로 해결될 게 아닌데?

창문으로 소리치며
안을 확인해도
TV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이펙트2] 불이 꺼졌는데. 갑자기 꺼졌어.
계세요? 계세요? 야! 여기 사람 있다.
사람 있어. 사람!

긴박한 상황에서
창문을 뜯어내 노인을 구출합니다.

[이펙트3] 올려요 올려! 올리라고!

박미경/ 현장 출동 소방관[인터뷰]
불이 컨테이너에 다 옮겨붙은 상태였거든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이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서..

평소 귀가 어두운 할아버지는
불이 난 줄도 몰랐습니다.

김경우(73살)/ 화재 구출 노인[인터뷰]
몰랐죠. 몰랐고. 저는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죠. 침대 앉아 가지고.

할아버지가 무사한 데는
2년 전 컨테이너에 무료로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덕분.

화재발생이 감지되면
119 등에 자동신고돼
발 빠른 출동이 가능합니다.

이수정/ 충남 서산시 응급구조요원[인터뷰]
홀로 사시는 분들이다보니까 상황에 대처하는 게 어렵거든요. 이 장비를 통해서 빨리 신고가 되면 아무래도 출동도 오고.

독거노인들에게 보급된
응급안전시스템은
전국에 8만 7천여 가구로,
아직 지원받지 못한
노인들이 훨씬 많습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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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 속 독거노인 살린 응급안전시스템
    • 입력 2019-12-18 21:43:41
    • 수정2019-12-19 01:34:36
    뉴스9(대전)
[앵커멘트]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화마에 휩싸인 컨테이너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화재발생을 감지해 자동신고가 되는 응급안전시스템과 출동한 소방관들의 신속하고도 침착한 대응 덕분이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노인이 혼자사는 컨테이너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4분 만에 소방관들이 도착했지만 불길은 출입구까지 번졌습니다. [이펙트1] 장난 아닌데? 이걸로 해결될 게 아닌데? 창문으로 소리치며 안을 확인해도 TV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이펙트2] 불이 꺼졌는데. 갑자기 꺼졌어. 계세요? 계세요? 야! 여기 사람 있다. 사람 있어. 사람! 긴박한 상황에서 창문을 뜯어내 노인을 구출합니다. [이펙트3] 올려요 올려! 올리라고! 박미경/ 현장 출동 소방관[인터뷰] 불이 컨테이너에 다 옮겨붙은 상태였거든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이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서.. 평소 귀가 어두운 할아버지는 불이 난 줄도 몰랐습니다. 김경우(73살)/ 화재 구출 노인[인터뷰] 몰랐죠. 몰랐고. 저는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죠. 침대 앉아 가지고. 할아버지가 무사한 데는 2년 전 컨테이너에 무료로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덕분. 화재발생이 감지되면 119 등에 자동신고돼 발 빠른 출동이 가능합니다. 이수정/ 충남 서산시 응급구조요원[인터뷰] 홀로 사시는 분들이다보니까 상황에 대처하는 게 어렵거든요. 이 장비를 통해서 빨리 신고가 되면 아무래도 출동도 오고. 독거노인들에게 보급된 응급안전시스템은 전국에 8만 7천여 가구로, 아직 지원받지 못한 노인들이 훨씬 많습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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