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도우미 '활약'...지원은 '열악'

입력 2019.12.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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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결혼이나 귀화를 통해

먼저 지역에 정착한 이주민들이

통역가나 상담가로 활약하면서

새 이주민들을 돕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는데요...

지원 예산이나

사업 규모는 작지만,

매년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출신 신유경 씨는

대구에 온 지 10년이 다 됐지만,

한국 생활에 서툰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구시 소통 도우미인

캄보디아 출신 공현주 씨를 만나면서

귀화 시험을 무사히 치렀고,

친구도 늘었습니다.



특히 자녀 교육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현주 /대구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통활동가[인터뷰]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어가 비교적 능숙한

기존 결혼 이주민들이

새 이주민이나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한국인과 2인 1조를 이뤄

다문화 가정을 방문 상담하고

각종 서비스를 안내하는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주민들로만 구성된

대구시 통역풀은 영어는 물론

페루어, 파키스탄어까지

14개 언어에 달합니다.



이향옥 / 대구시 통역풀 활동가[인터뷰]

"병원같은 데서도 전문용어가 나오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하거든요.번역을 해주고 통역해주고..."



대구에서

결혼이나 귀화를 통한

이주민은 해마다 4% 이상

증가하는 추세..



때문에 이주민 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한해 예산 7천5백만 원에,

활동 지원은 교통비 수준에 그치는 등

사정은 아직 열악합니다.



김충한 /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과장[인터뷰]

"다문화가족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대구가) 더 높습니다. 다문화 숫자 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 사업도 점차적으로 확대돼야 할 것으로.."



대구 다문화가족 3만명 시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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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민 도우미 '활약'...지원은 '열악'
    • 입력 2019-12-19 02:08:06
    뉴스9(안동)
[앵커멘트]
결혼이나 귀화를 통해
먼저 지역에 정착한 이주민들이
통역가나 상담가로 활약하면서
새 이주민들을 돕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는데요...
지원 예산이나
사업 규모는 작지만,
매년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출신 신유경 씨는
대구에 온 지 10년이 다 됐지만,
한국 생활에 서툰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구시 소통 도우미인
캄보디아 출신 공현주 씨를 만나면서
귀화 시험을 무사히 치렀고,
친구도 늘었습니다.

특히 자녀 교육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현주 /대구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통활동가[인터뷰]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어가 비교적 능숙한
기존 결혼 이주민들이
새 이주민이나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한국인과 2인 1조를 이뤄
다문화 가정을 방문 상담하고
각종 서비스를 안내하는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주민들로만 구성된
대구시 통역풀은 영어는 물론
페루어, 파키스탄어까지
14개 언어에 달합니다.

이향옥 / 대구시 통역풀 활동가[인터뷰]
"병원같은 데서도 전문용어가 나오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하거든요.번역을 해주고 통역해주고..."

대구에서
결혼이나 귀화를 통한
이주민은 해마다 4% 이상
증가하는 추세..

때문에 이주민 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한해 예산 7천5백만 원에,
활동 지원은 교통비 수준에 그치는 등
사정은 아직 열악합니다.

김충한 /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과장[인터뷰]
"다문화가족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대구가) 더 높습니다. 다문화 숫자 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 사업도 점차적으로 확대돼야 할 것으로.."

대구 다문화가족 3만명 시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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