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감찰 중단 의혹’ 2차 소환…13시간 조사 뒤 귀가

입력 2019.12.19 (07:10) 수정 2019.12.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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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석연찮게 중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어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6일에 이어 어제 조사에서도, 조 전 수석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3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지난 16일에 이어, 이틀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조사입니다.

조 전 수석은 밤 9시까지 조사를 받은 뒤 2시간 20분간 진술 조서를 열람하고 돌아갔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된 조 전 수석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수석은 2017년 말 유재수 당시 금융위 국장에 대한 감찰을 의도적으로 중단하고, 징계나 수사 의뢰 없이 사안을 마무리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어제도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결정한 경위와 외부 청탁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수석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검찰은 자세한 진술 내용과 추가 조사 일정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변호인단을 통해 1차 검찰 조사 다음 날인 지난 17일,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조 전 수석은 정무적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직권남용 등의 위법성은 없었다는 주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들과 조 전 수석의 진술 내용을 자세히 분석한 뒤 사건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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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9 07:12:06
    • 수정2019-12-19 0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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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석연찮게 중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어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6일에 이어 어제 조사에서도, 조 전 수석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3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지난 16일에 이어, 이틀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조사입니다.

조 전 수석은 밤 9시까지 조사를 받은 뒤 2시간 20분간 진술 조서를 열람하고 돌아갔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된 조 전 수석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수석은 2017년 말 유재수 당시 금융위 국장에 대한 감찰을 의도적으로 중단하고, 징계나 수사 의뢰 없이 사안을 마무리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어제도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결정한 경위와 외부 청탁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수석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검찰은 자세한 진술 내용과 추가 조사 일정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변호인단을 통해 1차 검찰 조사 다음 날인 지난 17일,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조 전 수석은 정무적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직권남용 등의 위법성은 없었다는 주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들과 조 전 수석의 진술 내용을 자세히 분석한 뒤 사건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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