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자동차·실손 보험료 인상 추진…소비자 부담
입력 2019.12.19 (19:30)
수정 2019.12.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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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업계가 손해율이 크게 올랐다며 자동차 보험과 민영 의료보험인 실손보험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5%대를, 실손보험은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데, 조정은 되겠지만, 인상은 유력해 보입니다.
보험시장 왜곡 때문에 소비자 부담만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두 차례 오른 자동차 보험료.
KB손보 등 보험사들은 또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보험 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습니다.
보험사들은 5%대의 인상안을 내놓은 상황.
현재 추진 중인 보험제도 개선에 따라, 인하요인이 반영돼도 3%대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인상을 준비하는 건 민간 의료비 실손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반기 손해율이 130%에 달하는 만큼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단 겁니다.
[보험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과잉진료에 대한 부분이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져서 보험사들이 실손 보험료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잘못된 보험처리 관행은 그대로인데 보험료만 계속 오른단 점입니다.
때문에 비급여 한방진료나 도수치료, 백내장 치료 등 보험금 누수의 원인이 되는 과잉진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실손보험의 경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소비자의 의료비 지출이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손해율이 급증했다는 것은 민간 보험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보험료를 얼마를 올린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누수되는 보험금을 틀어막아야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보험업계와 협의는 한다는 입장이지만 보험료 인상 자체는 보험사들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보험업계가 손해율이 크게 올랐다며 자동차 보험과 민영 의료보험인 실손보험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5%대를, 실손보험은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데, 조정은 되겠지만, 인상은 유력해 보입니다.
보험시장 왜곡 때문에 소비자 부담만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두 차례 오른 자동차 보험료.
KB손보 등 보험사들은 또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보험 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습니다.
보험사들은 5%대의 인상안을 내놓은 상황.
현재 추진 중인 보험제도 개선에 따라, 인하요인이 반영돼도 3%대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인상을 준비하는 건 민간 의료비 실손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반기 손해율이 130%에 달하는 만큼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단 겁니다.
[보험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과잉진료에 대한 부분이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져서 보험사들이 실손 보험료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잘못된 보험처리 관행은 그대로인데 보험료만 계속 오른단 점입니다.
때문에 비급여 한방진료나 도수치료, 백내장 치료 등 보험금 누수의 원인이 되는 과잉진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실손보험의 경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소비자의 의료비 지출이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손해율이 급증했다는 것은 민간 보험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보험료를 얼마를 올린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누수되는 보험금을 틀어막아야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보험업계와 협의는 한다는 입장이지만 보험료 인상 자체는 보험사들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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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보사, 자동차·실손 보험료 인상 추진…소비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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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9 19:35:11
- 수정2019-12-19 19:48:22
[앵커]
보험업계가 손해율이 크게 올랐다며 자동차 보험과 민영 의료보험인 실손보험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5%대를, 실손보험은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데, 조정은 되겠지만, 인상은 유력해 보입니다.
보험시장 왜곡 때문에 소비자 부담만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두 차례 오른 자동차 보험료.
KB손보 등 보험사들은 또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보험 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습니다.
보험사들은 5%대의 인상안을 내놓은 상황.
현재 추진 중인 보험제도 개선에 따라, 인하요인이 반영돼도 3%대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인상을 준비하는 건 민간 의료비 실손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반기 손해율이 130%에 달하는 만큼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단 겁니다.
[보험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과잉진료에 대한 부분이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져서 보험사들이 실손 보험료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잘못된 보험처리 관행은 그대로인데 보험료만 계속 오른단 점입니다.
때문에 비급여 한방진료나 도수치료, 백내장 치료 등 보험금 누수의 원인이 되는 과잉진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실손보험의 경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소비자의 의료비 지출이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손해율이 급증했다는 것은 민간 보험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보험료를 얼마를 올린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누수되는 보험금을 틀어막아야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보험업계와 협의는 한다는 입장이지만 보험료 인상 자체는 보험사들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보험업계가 손해율이 크게 올랐다며 자동차 보험과 민영 의료보험인 실손보험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5%대를, 실손보험은 두자릿수 인상을 주장하는데, 조정은 되겠지만, 인상은 유력해 보입니다.
보험시장 왜곡 때문에 소비자 부담만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두 차례 오른 자동차 보험료.
KB손보 등 보험사들은 또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보험 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습니다.
보험사들은 5%대의 인상안을 내놓은 상황.
현재 추진 중인 보험제도 개선에 따라, 인하요인이 반영돼도 3%대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인상을 준비하는 건 민간 의료비 실손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반기 손해율이 130%에 달하는 만큼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단 겁니다.
[보험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과잉진료에 대한 부분이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져서 보험사들이 실손 보험료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잘못된 보험처리 관행은 그대로인데 보험료만 계속 오른단 점입니다.
때문에 비급여 한방진료나 도수치료, 백내장 치료 등 보험금 누수의 원인이 되는 과잉진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실손보험의 경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소비자의 의료비 지출이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손해율이 급증했다는 것은 민간 보험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보험료를 얼마를 올린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누수되는 보험금을 틀어막아야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보험업계와 협의는 한다는 입장이지만 보험료 인상 자체는 보험사들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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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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