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10회 이식…모발이식 빨라진다

입력 2019.12.20 (07:36) 수정 2019.12.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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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남성의 40% 이상이 탈모인이라고 하죠.

기존 모발 이식의 경우 수천 개의 모낭을 하나씩 일일이 심어야 하는데 피로도와 번거로움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시술법이 개발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 뒷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한 후 하나씩 기기에 삽입해 탈모 부위에 심습니다.

2~3시간에 걸쳐 2천 개 이상 심다 보니, 의사와 환자 모두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김형주/모발이식센터 원장 : "단순 반복작업이기 때문에 근골격계에 많은 무리가 되고, 또 수술 시간이 길어짐으로써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 또한 피로도가 많이 증가하게 되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연발형 모발 이식기입니다.

기존 기기와 달리, 한 번에 모낭 10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최은창/전자통신연구원 의료IT융합연구실장 : "10개의 바늘이 하나의 카트리지에 포함돼 있어서 마치 리볼버형 권총이 회전하듯이 바늘이 버튼에 의해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모낭 하나를 심을 때마다 일일이 기기를 교체해야 했는데요, 이제 10개까지는 기기 교체 없이 모발을 이식할 수 있습니다.

기기 교체 횟수가 줄면서 시술 시간이 한 시간 이상 단축되고 시술 효과도 높일 수 있습니다.

[김문규/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교수 : "환자들의 고통도 그만큼 감소하고, 모낭이 체외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므로 생착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상용화에 들어간 연발형 모발 이식기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등록도 마쳐 세계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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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에 10회 이식…모발이식 빨라진다
    • 입력 2019-12-20 07:37:14
    • 수정2019-12-20 07:47:58
    뉴스광장(경인)
[앵커]

전세계 남성의 40% 이상이 탈모인이라고 하죠.

기존 모발 이식의 경우 수천 개의 모낭을 하나씩 일일이 심어야 하는데 피로도와 번거로움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시술법이 개발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 뒷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한 후 하나씩 기기에 삽입해 탈모 부위에 심습니다.

2~3시간에 걸쳐 2천 개 이상 심다 보니, 의사와 환자 모두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김형주/모발이식센터 원장 : "단순 반복작업이기 때문에 근골격계에 많은 무리가 되고, 또 수술 시간이 길어짐으로써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 또한 피로도가 많이 증가하게 되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연발형 모발 이식기입니다.

기존 기기와 달리, 한 번에 모낭 10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최은창/전자통신연구원 의료IT융합연구실장 : "10개의 바늘이 하나의 카트리지에 포함돼 있어서 마치 리볼버형 권총이 회전하듯이 바늘이 버튼에 의해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모낭 하나를 심을 때마다 일일이 기기를 교체해야 했는데요, 이제 10개까지는 기기 교체 없이 모발을 이식할 수 있습니다.

기기 교체 횟수가 줄면서 시술 시간이 한 시간 이상 단축되고 시술 효과도 높일 수 있습니다.

[김문규/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교수 : "환자들의 고통도 그만큼 감소하고, 모낭이 체외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므로 생착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상용화에 들어간 연발형 모발 이식기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등록도 마쳐 세계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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