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지소미아 종료 등 현안 논의

입력 2019.12.20 (19:08) 수정 2019.12.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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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15개월만인데,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종료 등 현안에 대해 정상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4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한일 정상이 별도 회담을 갖는 겁니다.

두 정상이 공식 의제를 갖고 회담을 하는 건 작년 9월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의제는 역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과장급에 이어 국장급 협의까지 열린 상황.

청와대 관계자는 "조금씩 진전은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좀 더 속도를 내고 진전되는 범위가 더 넓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들끼리 만나면 항상 진전이 좀 있기 마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양국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까지 논의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예단할 수 없지만 상대방이 물어볼 수 있으니 준비해서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기업과 국민 성금으로 피해 배상을 하자는 이른바 '문희상 안'에 대해선 우리 대법원 판결과 피해자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당장 눈에 띄는 성과보다는 회담 개최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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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지소미아 종료 등 현안 논의
    • 입력 2019-12-20 19:10:33
    • 수정2019-12-20 21: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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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15개월만인데,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종료 등 현안에 대해 정상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4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한일 정상이 별도 회담을 갖는 겁니다.

두 정상이 공식 의제를 갖고 회담을 하는 건 작년 9월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의제는 역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과장급에 이어 국장급 협의까지 열린 상황.

청와대 관계자는 "조금씩 진전은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좀 더 속도를 내고 진전되는 범위가 더 넓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들끼리 만나면 항상 진전이 좀 있기 마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양국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까지 논의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예단할 수 없지만 상대방이 물어볼 수 있으니 준비해서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기업과 국민 성금으로 피해 배상을 하자는 이른바 '문희상 안'에 대해선 우리 대법원 판결과 피해자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당장 눈에 띄는 성과보다는 회담 개최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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