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vs 이정후…父子의 생각은?

입력 2019.12.20 (21:47) 수정 2019.12.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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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살의 나이에 한국 야구의 미래로 떠오른 이정후를 아버지 이종범 전 LG코치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일단 아들은 최소한 외모 만큼은 아버지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반대에도 야구가 너무나 하고 싶었던 초등학교 3학년 이정후.

[이정후 : "(야구부를) 몰래 시작했어요. 아빠가 해외 캠프 갔을 때, 엄마랑. (아버지가) 야구 제대로 할 거면 왼손 타자 해라. 그러면 시켜주겠다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죠."]

[이정후 : "아빠가 어릴 때부터 저한테는 영웅이었고 롤 모델이었고, 야구를 시작한 계기였기 때문에."]

["이미 이건 나보다 낫다라고 한 얘기가 있어요."]

[이정후 : "스윙? 잘 모르겠어요. 얼굴?"]

[이종범 : "가장 중요한 콘택트 능력은 저보다 훨씬 좋아요. 스윙 궤적 자체도 훨씬 저보다 면적이 많기 때문에 안타 생산 능력이 저보다 많을 것 같아요."]

[이종범 : "차이가 있어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왔고, 정후는 고졸이기 때문에 지금 비교하는건... 야구 팬들이 좋아하는 건 성적의 숫자잖아요. 양준혁이든 기존의 모든 타자를 뛰어넘을 거라고 봐요. 25살 이후에."]

[이정후 : "CD(앨범)도 있어요. 아직도 있어요. 인터넷이 워낙 발달하다보니까 아빠가 이런 것도 있었나? 자연스럽게 찾아 보게 됐죠."]

[이정후 : "아빠를 뛰어 넘겠다, 이것보다 생각보다 항상 감사하죠, 아빠란 존재에. 팬분들이 야구를 봐 가는 재미도 있을 거고, 저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자극도 생기고 좋은 것 같아요."]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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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범 vs 이정후…父子의 생각은?
    • 입력 2019-12-20 21:50:26
    • 수정2019-12-20 2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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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살의 나이에 한국 야구의 미래로 떠오른 이정후를 아버지 이종범 전 LG코치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일단 아들은 최소한 외모 만큼은 아버지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반대에도 야구가 너무나 하고 싶었던 초등학교 3학년 이정후.

[이정후 : "(야구부를) 몰래 시작했어요. 아빠가 해외 캠프 갔을 때, 엄마랑. (아버지가) 야구 제대로 할 거면 왼손 타자 해라. 그러면 시켜주겠다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죠."]

[이정후 : "아빠가 어릴 때부터 저한테는 영웅이었고 롤 모델이었고, 야구를 시작한 계기였기 때문에."]

["이미 이건 나보다 낫다라고 한 얘기가 있어요."]

[이정후 : "스윙? 잘 모르겠어요. 얼굴?"]

[이종범 : "가장 중요한 콘택트 능력은 저보다 훨씬 좋아요. 스윙 궤적 자체도 훨씬 저보다 면적이 많기 때문에 안타 생산 능력이 저보다 많을 것 같아요."]

[이종범 : "차이가 있어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왔고, 정후는 고졸이기 때문에 지금 비교하는건... 야구 팬들이 좋아하는 건 성적의 숫자잖아요. 양준혁이든 기존의 모든 타자를 뛰어넘을 거라고 봐요. 25살 이후에."]

[이정후 : "CD(앨범)도 있어요. 아직도 있어요. 인터넷이 워낙 발달하다보니까 아빠가 이런 것도 있었나? 자연스럽게 찾아 보게 됐죠."]

[이정후 : "아빠를 뛰어 넘겠다, 이것보다 생각보다 항상 감사하죠, 아빠란 존재에. 팬분들이 야구를 봐 가는 재미도 있을 거고, 저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자극도 생기고 좋은 것 같아요."]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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