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모텔 화재, 30여 명 사상…방화 용의자 긴급 체포

입력 2019.12.22 (17:02) 수정 2019.1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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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두 명이 숨지는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 투숙객을 방화 용의자로 긴급체포해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걷히기 전, 한 건물 3층 방에서 짙은 연기가 쉴새 없이 빠져 나옵니다.

곧이어 시뻘건 불길도 치솟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5시 45분쯤.

불길은 30여 분만에 모두 꺼졌지만, 건물 전체가 연기에 휩쌓이면서 투숙객 두 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휴일을 앞두고 투숙객이 많았던 데다 스크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터라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이흥규/화재 목격자 : "연기가 쭉쭉 나오더라고 까만 연기가 환자들 나가는 거 보니까 코가 시커멓더라고요. 상당히 위급하더라고."]

경찰은 투숙객 39살 김 모 씨를 방화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어젯밤 이 모텔에 투숙한 김 씨 방에서 불이 시작된 데다 김 씨로부터 자신이 불을 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 씨는 불을 지르고 달아난 뒤 짐을 챙기러 방에 다시 들어갔다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이 모텔에 투숙하게 된 경위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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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모텔 화재, 30여 명 사상…방화 용의자 긴급 체포
    • 입력 2019-12-22 17:04:52
    • 수정2019-12-22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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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두 명이 숨지는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 투숙객을 방화 용의자로 긴급체포해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걷히기 전, 한 건물 3층 방에서 짙은 연기가 쉴새 없이 빠져 나옵니다.

곧이어 시뻘건 불길도 치솟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5시 45분쯤.

불길은 30여 분만에 모두 꺼졌지만, 건물 전체가 연기에 휩쌓이면서 투숙객 두 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휴일을 앞두고 투숙객이 많았던 데다 스크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터라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이흥규/화재 목격자 : "연기가 쭉쭉 나오더라고 까만 연기가 환자들 나가는 거 보니까 코가 시커멓더라고요. 상당히 위급하더라고."]

경찰은 투숙객 39살 김 모 씨를 방화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어젯밤 이 모텔에 투숙한 김 씨 방에서 불이 시작된 데다 김 씨로부터 자신이 불을 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 씨는 불을 지르고 달아난 뒤 짐을 챙기러 방에 다시 들어갔다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이 모텔에 투숙하게 된 경위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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