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보다 안전’ 서울 주요도로 제한속도 시속 60→50km

입력 2019.12.23 (07:09) 수정 2019.1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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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서울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낮아집니다.

서울의 일부 시범구역에선 이미 시행중인데요.

이 시범구역에서는 시속 10km 감소로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갓 지난 시각, 도심의 왕복 6차선 도롭니다.

경찰과 차량 운행 속도를 재보니, 시속 50km를 넘는 차량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지나간 차는 얼마 정도 나왔어요. 속도가?) 지금 지나간 차량은 44km 정도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낮춘 서울 종로구 등 사대문 일대입니다.

지금 서울 도심 안에 들어왔는데요, 보시다시피 제한 속도가 시속 50㎞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서정섭/서울지방경찰청 교통시설운영계장 : "시범 운영 구간 중인 우리 종로 쪽 구간을 봤을 때 확실히 사고 건수와 부상자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확실히 알 수가 있습니다."]

차량이 사람과 충돌했을 때 속도별로 중상을 입을 확률을 비교해보니, 시속 10km가 감소함으로써 중상 가능성이 20%P 줄었습니다.

시속 30km일 때는 중상을 입을 확률이 15%에 그쳤습니다.

[조은경/한국교통안전공단 도시계획학 박사 : "속도를 하향하게 되면은 정지거리가 크게 감소합니다. 정지거리가 확보되다 보면 자동차와 사람이 부딪쳤을 때 부딪치는 위치랄까 위험성 자체가 크게 줄어듭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하향된 제한속도를 알리는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1년부터는 전국의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50km 줄고, 골목길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설정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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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보다 안전’ 서울 주요도로 제한속도 시속 60→50km
    • 입력 2019-12-23 07:10:55
    • 수정2019-12-23 09: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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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서울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낮아집니다. 서울의 일부 시범구역에선 이미 시행중인데요. 이 시범구역에서는 시속 10km 감소로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갓 지난 시각, 도심의 왕복 6차선 도롭니다. 경찰과 차량 운행 속도를 재보니, 시속 50km를 넘는 차량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지나간 차는 얼마 정도 나왔어요. 속도가?) 지금 지나간 차량은 44km 정도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낮춘 서울 종로구 등 사대문 일대입니다. 지금 서울 도심 안에 들어왔는데요, 보시다시피 제한 속도가 시속 50㎞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서정섭/서울지방경찰청 교통시설운영계장 : "시범 운영 구간 중인 우리 종로 쪽 구간을 봤을 때 확실히 사고 건수와 부상자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확실히 알 수가 있습니다."] 차량이 사람과 충돌했을 때 속도별로 중상을 입을 확률을 비교해보니, 시속 10km가 감소함으로써 중상 가능성이 20%P 줄었습니다. 시속 30km일 때는 중상을 입을 확률이 15%에 그쳤습니다. [조은경/한국교통안전공단 도시계획학 박사 : "속도를 하향하게 되면은 정지거리가 크게 감소합니다. 정지거리가 확보되다 보면 자동차와 사람이 부딪쳤을 때 부딪치는 위치랄까 위험성 자체가 크게 줄어듭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하향된 제한속도를 알리는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1년부터는 전국의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50km 줄고, 골목길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설정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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