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한중일 3각 외교전…비핵화·수출규제 분수령

입력 2019.12.23 (21:05) 수정 2019.12.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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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난 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쓰촨성 청두로 이동했습니다.

동행하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병도 기자, 지금 이 시각 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고 있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청두에 도착하자마자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역시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고요,

지금은 만찬 중입니다.

[앵커]

앞서 있었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청와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공식적인 평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회담이 끝났기 때문인데요,

한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논의가 오찬까지 포함해 2시간 넘게 허심탄회하게 이뤄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예전보다 대화가 더 잘 통한 것 같다"면서 "꽉 막혔던 국면이 조금은 풀리는 듯하다", "시 주석이 방한을 적극 검토한다고 했으니 거의 예전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방안을 우리도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청와대가 처음 밝혔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그동안 청와대는 대북제재는 국제사회와 발을 맞춰야한다는 입장 고수해왔죠.

청와대 관계자가 결의안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싱가포르 합의사항이 북미간에 동시적 병행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고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명시적이진 않지만 대화의 판 자체를 깨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제재 완화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내일(24일) 오전 한중일 정상회의가 있고, 오후엔 아베 총리와 단독회담이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 오갈까요?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에선 역시 3국 공통 관심사인 한반도 평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엔 15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문제가 핵심의제죠.

아베 총리는 북한을 언급하면서 지소미아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은 수출규제의 완전한 철회가 우선돼야한다는 점을 짚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리의 당면 현안인 비핵화와 수출규제 문제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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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한중일 3각 외교전…비핵화·수출규제 분수령
    • 입력 2019-12-23 21:06:34
    • 수정2019-12-23 2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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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난 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쓰촨성 청두로 이동했습니다.

동행하고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병도 기자, 지금 이 시각 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고 있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청두에 도착하자마자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역시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고요,

지금은 만찬 중입니다.

[앵커]

앞서 있었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청와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공식적인 평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회담이 끝났기 때문인데요,

한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논의가 오찬까지 포함해 2시간 넘게 허심탄회하게 이뤄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예전보다 대화가 더 잘 통한 것 같다"면서 "꽉 막혔던 국면이 조금은 풀리는 듯하다", "시 주석이 방한을 적극 검토한다고 했으니 거의 예전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방안을 우리도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청와대가 처음 밝혔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그동안 청와대는 대북제재는 국제사회와 발을 맞춰야한다는 입장 고수해왔죠.

청와대 관계자가 결의안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싱가포르 합의사항이 북미간에 동시적 병행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고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명시적이진 않지만 대화의 판 자체를 깨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제재 완화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내일(24일) 오전 한중일 정상회의가 있고, 오후엔 아베 총리와 단독회담이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 오갈까요?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에선 역시 3국 공통 관심사인 한반도 평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엔 15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문제가 핵심의제죠.

아베 총리는 북한을 언급하면서 지소미아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은 수출규제의 완전한 철회가 우선돼야한다는 점을 짚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리의 당면 현안인 비핵화와 수출규제 문제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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