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 주석과 1단계 합의 서명식 가질 것”…루비니 “중국이 승리할 것”

입력 2019.12.25 (07:16) 수정 2019.12.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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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한 누비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중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협상은 끝났고, 지금 막 합의문을 번역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시진핑 주석과 만나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작은 행사를 할 겁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할 것이고 서명식도 가질 겁니다."]

서명 당사자가 미중 양국 정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통령과 시 주석이 서명할 예정인가요?) 우리가 만나면 결국 그럴 겁니다."]

열흘 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중이 내년 1월 첫째 주 워싱턴 DC에서 장관급이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이 물밑 대화를 통해 협상의 진척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중국과 후속 협상의 전개 속도와 방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2020년 선거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1단계 합의문의 이행 상황을 지켜본 뒤 2단계 협상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내 놔 양국이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유명한 누비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비영리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식견 부족으로 무역전쟁에서 중국에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팽창정책을 우려하고 중국은 미국의 견제를 두려워해 양국의 갈등이 쉽게 봉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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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5 07:19:16
    • 수정2019-12-25 07: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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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한 누비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중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협상은 끝났고, 지금 막 합의문을 번역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시진핑 주석과 만나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작은 행사를 할 겁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할 것이고 서명식도 가질 겁니다."]

서명 당사자가 미중 양국 정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통령과 시 주석이 서명할 예정인가요?) 우리가 만나면 결국 그럴 겁니다."]

열흘 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중이 내년 1월 첫째 주 워싱턴 DC에서 장관급이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이 물밑 대화를 통해 협상의 진척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중국과 후속 협상의 전개 속도와 방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2020년 선거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1단계 합의문의 이행 상황을 지켜본 뒤 2단계 협상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내 놔 양국이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유명한 누비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비영리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식견 부족으로 무역전쟁에서 중국에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팽창정책을 우려하고 중국은 미국의 견제를 두려워해 양국의 갈등이 쉽게 봉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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