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승화한 재활용품…‘쓰레기미술관’ 개관

입력 2019.12.27 (19:32) 수정 2019.12.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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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의 골칫거리로 취급받던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에서 문을 연 한 미술관인데요,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가 하면, 재활용품을 가지고 오면 돈으로 돌려주기까지 합니다.

허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위풍당당한 실루엣으로 우뚝 서 있는 새 한 마리.

비닐봉지와 맥주캔, 우유갑 등으로 만들어 낸 그림자입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다가 죽어간 제주 멸종위기종을 표현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성화봉의 지지대로 쓰이고 버려진 나무는 조명 받침대로, 빵 포장 끈과 폐와이어는 '자연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라'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쓰레기가 예술 작품이 된 미술관이 제주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배수빈/경기도 고양시 : "(쓰레기를) 감당을 할 수 없어서 과부하가 걸렸다. 이런 뉴스를 보면서는 체감했지만 이런 공간에 오기 전까지는 (쓰레기가) 이렇게 많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작품 전시 뿐만아니라, 관람객에게 재활용 체험까지 제공합니다.

이렇게 페트병과 캔을 넣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요,

이 적립된 포인트로 에코백이나 미술관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가 돈이 될 수 있고, 재활용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불어넣기 위해섭니다.

[현상철/JDC 환경사업처장 : "배출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서 해야만 배출량도 줄이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쓰레기미술관을) 그런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일상의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쓰레기가 환경보호와 재생의 메시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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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로 승화한 재활용품…‘쓰레기미술관’ 개관
    • 입력 2019-12-27 19:34:10
    • 수정2019-12-27 19:37:53
    뉴스 7
[앵커]

일상의 골칫거리로 취급받던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에서 문을 연 한 미술관인데요,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가 하면, 재활용품을 가지고 오면 돈으로 돌려주기까지 합니다.

허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위풍당당한 실루엣으로 우뚝 서 있는 새 한 마리.

비닐봉지와 맥주캔, 우유갑 등으로 만들어 낸 그림자입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다가 죽어간 제주 멸종위기종을 표현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성화봉의 지지대로 쓰이고 버려진 나무는 조명 받침대로, 빵 포장 끈과 폐와이어는 '자연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라'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쓰레기가 예술 작품이 된 미술관이 제주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배수빈/경기도 고양시 : "(쓰레기를) 감당을 할 수 없어서 과부하가 걸렸다. 이런 뉴스를 보면서는 체감했지만 이런 공간에 오기 전까지는 (쓰레기가) 이렇게 많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작품 전시 뿐만아니라, 관람객에게 재활용 체험까지 제공합니다.

이렇게 페트병과 캔을 넣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요,

이 적립된 포인트로 에코백이나 미술관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가 돈이 될 수 있고, 재활용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불어넣기 위해섭니다.

[현상철/JDC 환경사업처장 : "배출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서 해야만 배출량도 줄이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쓰레기미술관을) 그런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일상의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쓰레기가 환경보호와 재생의 메시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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