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전원회의 초읽기…김정은 ‘장고’중?

입력 2019.12.27 (21:32) 수정 2019.12.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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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연말시한',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침묵은 보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장고'에 들어간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오는데, 북한이 중요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이번 주말에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발표한 건 지난 4일입니다.

[北 조선중앙TV/지난 4일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북한은 이 회의에서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합니다.

하지만 올해를 닷새 남긴 오늘(27일)까지 전원회의 개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 21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참석자들 상당수가 평양에 그대로 대기하고 있다"며 "바로 전원회의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 결정 내용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정세를 좀 더 신중히 본 다음에 당 전원회의를 소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굉장히 신중하게 '새로운 길'에 들어갈 내용에 대해서 끝까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만큼 전원회의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북한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도 "이번 주 전원회의가 열린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밝혔던 이른바 '새로운 길'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거쳐 내년 신년사에서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초읽기에 들어간 전원회의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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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당 전원회의 초읽기…김정은 ‘장고’중?
    • 입력 2019-12-27 21:34:32
    • 수정2019-12-27 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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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연말시한',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침묵은 보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장고'에 들어간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오는데, 북한이 중요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이번 주말에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발표한 건 지난 4일입니다.

[北 조선중앙TV/지난 4일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북한은 이 회의에서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합니다.

하지만 올해를 닷새 남긴 오늘(27일)까지 전원회의 개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 21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참석자들 상당수가 평양에 그대로 대기하고 있다"며 "바로 전원회의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 결정 내용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정세를 좀 더 신중히 본 다음에 당 전원회의를 소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굉장히 신중하게 '새로운 길'에 들어갈 내용에 대해서 끝까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만큼 전원회의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북한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도 "이번 주 전원회의가 열린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밝혔던 이른바 '새로운 길'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거쳐 내년 신년사에서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초읽기에 들어간 전원회의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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