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단속 나선 민주당, 틈 벌리는 한국당

입력 2019.12.29 (21:03) 수정 2019.12.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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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은희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수정안, 표결을 앞두고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4+1 협의체에서 공수처법 단일안을 마련했는데, 이 협의체 안에서 수정안이 나왔으니 공조에 균열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거죠.

민주당은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판단했지만, 한국당은 이 균열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이 상정되던 날 오전,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27일 :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습니다."]

김동철 의원도 오늘 지지자들에게 공수처는 제2의 중수부 부활이라며 반대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시 반대 의견인 박주선 의원까지 모두 공수처법안을 낸 4+1협의체 소속입니다.

일부는 '권은희 안'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4+1 공조에 균열이 난 건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 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속 의원 전원에 나머지 소수 야당, 여권 성향 무소속만 찬성하면, 바른미래당 일부 이탈표에도 문제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이렇게 우회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결 정족수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당은 이 미세한 균열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들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4+1 공조의 틈을 최대한 파고드는 모양샙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악법(공수처법)만은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4+1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용기 있게 양심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른미래당에선 민주당 내 '반란표'를 노린 비공개 투표 주장도 나왔는데, 민주당은 전례가 없다,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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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단속 나선 민주당, 틈 벌리는 한국당
    • 입력 2019-12-29 21:05:30
    • 수정2019-12-29 22: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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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은희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수정안, 표결을 앞두고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4+1 협의체에서 공수처법 단일안을 마련했는데, 이 협의체 안에서 수정안이 나왔으니 공조에 균열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거죠.

민주당은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판단했지만, 한국당은 이 균열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이 상정되던 날 오전,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27일 :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습니다."]

김동철 의원도 오늘 지지자들에게 공수처는 제2의 중수부 부활이라며 반대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시 반대 의견인 박주선 의원까지 모두 공수처법안을 낸 4+1협의체 소속입니다.

일부는 '권은희 안'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4+1 공조에 균열이 난 건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 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속 의원 전원에 나머지 소수 야당, 여권 성향 무소속만 찬성하면, 바른미래당 일부 이탈표에도 문제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이렇게 우회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결 정족수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당은 이 미세한 균열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들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4+1 공조의 틈을 최대한 파고드는 모양샙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악법(공수처법)만은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4+1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용기 있게 양심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른미래당에선 민주당 내 '반란표'를 노린 비공개 투표 주장도 나왔는데, 민주당은 전례가 없다,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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