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대신 골프용품…날씨에 엇갈리는 업종 희비

입력 2019.12.30 (06:36) 수정 2019.12.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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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올겨울에는 12월이 다 지나도록 큰 눈은 물론 본격적인 한파도 오지 않았습니다.

요즘 낮 기온이 영상권에 머무는 날이 많은데요.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아이스 커피 주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도현/경기도 성남시 : "작년보다도 안 춥고, 저 아직 패딩도 안 입었거든요. 그 정도로 따뜻해서 그래서 아이스 음료를 찾는 것 같기도 해요."]

이 커피 전문점의 경우 올겨울 차가운 음료 매출이 지난해보다 20%나 늘었습니다.

[고정원/커피 전문점 직원 : "올겨울은 작년에 비해서 아이스 비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10명 중의 3명 정도라면 올해는 반 (정도입니다)."]

패딩 같은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빌 때지만, 이곳도 예년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아웃도어의류 매장 관계자 : "두께감 두꺼운 패딩들이 (매출이) 많이 떨어지고요. 플리스 쪽이나 이런 게 많이 나가기 때문에..."]

반대로 골프의류 판매는 비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골프의류 매장 관계자 : "(요즘에는) 조끼하고 바람막이 이런 거 많이 찾으시고요."]

한 백화점의 경우 패딩 등 두꺼운 점퍼 매출이 지난해보다 5% 정도 감소했지만 골프 의류는 10% 이상 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 매출이 감소했고, 자전거와 킥보드 등 도심형 레저용품의 판매는 늘었습니다.

겨울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영복과 여행용 가방 매출도 증가해 바뀐 겨울 풍속을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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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대신 골프용품…날씨에 엇갈리는 업종 희비
    • 입력 2019-12-30 06:40:26
    • 수정2019-12-30 06:48:50
    뉴스광장 1부
[앵커]

아직 올겨울에는 12월이 다 지나도록 큰 눈은 물론 본격적인 한파도 오지 않았습니다.

요즘 낮 기온이 영상권에 머무는 날이 많은데요.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아이스 커피 주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도현/경기도 성남시 : "작년보다도 안 춥고, 저 아직 패딩도 안 입었거든요. 그 정도로 따뜻해서 그래서 아이스 음료를 찾는 것 같기도 해요."]

이 커피 전문점의 경우 올겨울 차가운 음료 매출이 지난해보다 20%나 늘었습니다.

[고정원/커피 전문점 직원 : "올겨울은 작년에 비해서 아이스 비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10명 중의 3명 정도라면 올해는 반 (정도입니다)."]

패딩 같은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빌 때지만, 이곳도 예년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아웃도어의류 매장 관계자 : "두께감 두꺼운 패딩들이 (매출이) 많이 떨어지고요. 플리스 쪽이나 이런 게 많이 나가기 때문에..."]

반대로 골프의류 판매는 비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골프의류 매장 관계자 : "(요즘에는) 조끼하고 바람막이 이런 거 많이 찾으시고요."]

한 백화점의 경우 패딩 등 두꺼운 점퍼 매출이 지난해보다 5% 정도 감소했지만 골프 의류는 10% 이상 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 매출이 감소했고, 자전거와 킥보드 등 도심형 레저용품의 판매는 늘었습니다.

겨울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영복과 여행용 가방 매출도 증가해 바뀐 겨울 풍속을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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