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식물·동물국회’에 국민만 희생양…‘볼모 법안’ 놓아달라”

입력 2019.12.30 (19:03) 수정 2019.12.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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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식물국회', '동물국회' 때문에 국민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엄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참모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소회를 밝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국민'임을 다시 절감한 한 해였다고 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국민적 대응과 조국 사태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겸손하게 국정에 임하겠다고 한 문 대통령, 이어 국회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20대 국회 내내 정쟁으로 치달았고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 오명을 얻었고 '동물국회 막기 위해 도입된 국회선진화법까지 무력화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이 재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통과돼야 할 일몰 법안과 예산 부수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혼부부와 자영업자, 농어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부 지원을 당장 중단할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아무리 정치적으로 대립하더라도 국회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일마저 방기하며 민생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볼모로 잡은 민생 경제 법안을 놓아주길 바란다며 별도로 다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관련법들이 통과되지 못하면 기초와 장애인 연금 수급자 165만 명이 월 5만 원씩을 더 받지 못하게 된다며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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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식물·동물국회’에 국민만 희생양…‘볼모 법안’ 놓아달라”
    • 입력 2019-12-30 19:05:52
    • 수정2019-12-30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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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식물국회', '동물국회' 때문에 국민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엄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참모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소회를 밝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국민'임을 다시 절감한 한 해였다고 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국민적 대응과 조국 사태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겸손하게 국정에 임하겠다고 한 문 대통령, 이어 국회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20대 국회 내내 정쟁으로 치달았고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 오명을 얻었고 '동물국회 막기 위해 도입된 국회선진화법까지 무력화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이 재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통과돼야 할 일몰 법안과 예산 부수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혼부부와 자영업자, 농어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부 지원을 당장 중단할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아무리 정치적으로 대립하더라도 국회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일마저 방기하며 민생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볼모로 잡은 민생 경제 법안을 놓아주길 바란다며 별도로 다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관련법들이 통과되지 못하면 기초와 장애인 연금 수급자 165만 명이 월 5만 원씩을 더 받지 못하게 된다며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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